워싱턴 풋볼 팀 직원들 조직 내 성희롱, 괴롭힘등으로 고발당해
내셔널풋볼리그(NFL)의 워싱턴 풋볼팀은 최근 4명의 여성들이 이 풋볼팀 조직 내 성희롱에 관한 사실들을 ESPN의 제러미 샤프(Jeremy Schaap)에게 말하면서 이 풋볼팀에 만연하고 있는 여성에 대한 성적인 모욕감이나 희롱에 대한 혐의를 조직차원에서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팀의 마케팅 고객 서비스부 팀장을 지낸 레이첼 엥겔슨(Rachel Engelson)은 ‘ESPN 데일리’ 팟캐스트에서 샤프에게 “여성들이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그 옷차림과 외모가 농담의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 그러한 성적인 농담이 하나의 통과 의례로 굳어져 버렸다. 만약 그 곳에서 일하는 여성에게 그러한 성 희롱적인 농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 여성은 일주일 동안 그곳에 혼자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인 앨리샤 클라인(Alicia Klein)은 2010년 이 조직에서 인턴생활을 했는데, 그녀는 인터뷰에서 이 괴롭힘은 오피스안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어떤 선수는 내가 운전할때 계속 나를 따라오면서 ‘너하고 어떻게 같이 다닐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 나는 그 선수에게, ‘제발 날 좀 내버려 둬’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클라인은 그러면서 “누군가가 내 차를 계속 따라오고, 주차장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내가 어떻게 안심하며 내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동료들이 ‘그냥 기다려. 며칠 그렇게 하다가 지치면 다른 새로운 사람을 찾아 쫓아다닐 거야’라고 말했다고”그녀는 말했다.
NFL은 이전에 보도된 성희롱이나 괴롭힘등의 혐의와 관련해 이 팀의 조사를 감독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월요일(8/30)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 팀을 취재한 기자 2명과 워싱턴 풋볼팀의 전 여성직원 15명은 이 팀의 직원들을 성희롱과 폭언으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단은 NFL이 해당 사건을 조사하기전 로펌을 고용해 이와 관련된 업무상 비위 의혹을 조사하고 있었다. NFL이 본격적인 조사를 하기로 한 것은 워싱턴 포스트가 “한 2008년 수영복 달력 촬영분에서 일부 삭제된 부분을 이용해 반나체의 치어리더 영상이 워싱턴 풋볼팀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보도를 한 데 따른 것이었다.
로저 구델(Roger Goodell) NFL 국장은 8월 26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기사에 대한 입장문에서 “우리는 기사에 담긴 비전문적이고 혐오스러운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NFL에 설 자리가 없다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구델은 또한 “독립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하면서,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그때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