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 우편으로 전달되는 미스테리 씨앗 경고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 USDA)는 미국의 모든 주(States)에 요사이 우편으로 전달되는 미스테리한 씨앗 패키지에 대해 경고를 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 전국에서는 사람들이 소포형식으로 일종의 씨앗 꾸러미를 받고 있는가운데, 미국 농무부는 이 소포씨앗이 중국으로 부터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 주정부 산하 농무부서가 공유한 씨앗 패키지 사진을 보게되면 중국의 공식우편 서비스인 차이나포스트(China Post)의 라벨이 표시된 소포들을 볼 수 있다. 투명한 플라스틱 포장 안에는 씨앗이 들어있지만, 포장위에 표시된 라벨의 일부는 보석(Jewelry)이 들어 있다고 적혀 있는 것도 있다.
왕원빈(Wang Wenbi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화요일(7/28) 브리핑에서 “주소 라벨이 위조됐다”면서 “China Post가 조사를 위해 USPS에 해당 소포를 중국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USPS는 성명을 통해 우편물에 대해 알고 있으며 연방 정부와 주 정부 및 지역 파트너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패키지 배후에 누가 있는지, 그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스캠 판매자들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사람들에게 보내고 제품 평가를 강화하기 위한 일종의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 농무부와 그 외 관계자들이 해당 씨앗소포 사건을 조사하는 중에 있으며, 캐나다 식품 조사국(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도 이와 유사한 사건들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은 일반적으로 아마존, 이베이, 또는 기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제3자 판매자들이 자신들이 팔고 있는 상품의 긍정적인 평가를 통해 매출을 높이려고 하는 일종의 사기형태의 마케팅으로, 어떤 상품을 주문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그냥 배송한 후, 그 배송된 물건을 받을 사람의 이름으로 보낸 상품에 대해 가짜 평가를 하는 방식이다.
위의 씨앗이 들어있는 패키지의 라벨이 보석(Jewelry)으로 되어 있다고 했듯이, 그 씨앗을 보낸 판매자는 그 씨앗을 받은 사람의 이름을 이용하여 어떤 보석(Jewelry)의 평가를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씨앗을 받았다고 해서 그 받은사람의 개인정보가 유출 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