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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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재개교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험한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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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필수’라고 주지사들에게 강요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위키피디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먹구름을 드리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이번 주 그의 마스크 착용과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의 위험성을 인정하며 그 전당대회를 취소하는 것으로 조금은 만회할 수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올 가을 학생들이 학교에 출석해 직접 대면수업을 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는 그의 정치적 도박의 위험성은 상당히 커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모이는 공화당 전당대회는 COVID-19에 위험한 것으로 판단해 취소하고,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부모들에게 말하는 것의 차이는 도대체 무엇일까? 집단으로 모이는 형식은 같은데 말이다.

학교 편성 예산으로 협박하는 트럼프 대통령

그는 목요일(7/23) 일부 COVID-19 확진율이 높은 곳에 있는 학교들은 감염률이 낮아질 때까지 개학을 연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그의 행정부는 의회에 학교 개교를 위한 예산인 1,050억 달러(약 126조원)를 다음 경기부양법안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반면, 개학을 하지 않는 학군들에게는 예산반영을 보류해, 해당 학군의 부모들이 자녀들을 사립학교나 차터스쿨에 보낼지를 결정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개교를 하는 학군들에 한해서만 예산 자금을 허용 하겠다는 그의 위협은 그와 지방 관료들간의 다음 정치적 의제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폐쇄된 학교들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보류하는 트럼프의 요구를 일축한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갈등은 이미 벌어진 일이다.

불안한 미국인과 학부모들

학교가 다시 문을 열어야 한다는 트럼프의 논리는 재선 기회의 성공요소라고 생각하는 경제 안정화를 생각하는 그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지만, 이는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난감한 상황에서, 본인의 생각을 기계적으로 주입시키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되며, 많은 미국인들을 공포와 혼란속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교실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최근 지침을 발표함에 따라, 이번 주에 발표된 3개의 주요 전국 여론 조사에서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를 꺼리고 있으며, 자녀들의 안전을 장담할 수 있는 자원이 없는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저 가족 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이 목요일(7/23)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학부모의 60%가 COVID-19 위험때문에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려지지 않은 어린이들의 COVID-19 전염성

이번 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들이 바이러스를 쉽게 전염시키지 않는다고 말한 가운데 나온 두 가지 주장이 아직도 과학계에 의해 조사되고 있다. 최근 한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10세에서 19세 사이의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은 어른들만큼 쉽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알려지지 않은것에 대한 그의 최고 공중 보건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위원회의 코디네이터인 데보라 버크스 박사(Dr. Deborah Birx)는 과학자들과 의사들이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바이러스를 얼마나 빨리 퍼트릴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COVID-19의 위험성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특정 어린이들은 사망을 포함한 질병에 감염되어 심각한 결과를 겪었고, 비만, 천식, 폐 질환과 같은 기저 질환을 가진 어린이들은 훨씬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 다계 염증 증후군으로 입원한 어린이도 있었는데, 이 증상은 혈관의 벽에 염증을 일으키는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그 외에도, COVID-19에 걸렸던 일부 미국인들이 회복된 후에도 장기적인 건강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 바이러스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여전히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공중 보건 전문가가 아닌 백악관 관리들은 아이들을 다시 교실로 데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대통령의 방침을 따르고 있다.

같은 COVID-19 바이러스, 그러나 서로 다른 시각

벳시 데보스(Betsy DeVos) 교육부 장관은 아이들이 교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며,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 역시 7월 초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학교 개교를 압박하자 “아이들에게 질병을 유발하는 이 바이러스의 능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아이들이 종종 걸리는 인플루엔자와는 달리, 아이들이 COVID-19의 전염 주기(transmission cycle)를 제공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악관의 버크스 박사는 같은 브리핑에서 노인들이 어떻게 집에서 아이들로부터 바이러스가 전염되는지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자료가 아직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버크스는 금요일 NBC방송의 Today와의 인터뷰에서 “18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덜 아플 수 있지만, 어떤 기본적인 조건에서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최근 한국의 9살 이하의 어린이들이 그들의 나이보다 많은 어린이들보다 낮은 비율로 바이러스를 전염시킨 사례들을 발견한 한국의 연구를 언급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연구를 통해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감염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 그들이 얼마나 빨리 바이러스를 퍼뜨리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버크스와 마찬가지로 국내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금요일 정부가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올 가을 학교를 개교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에는 어느정도 동조하는 면이 있지만, 학교 개교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부모들의 혼란과 두려움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개학을 연기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34%의 학부모들은 부모가 일을 하는 이유로,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유색인종의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의 학교가 안전하게 문을 열 자원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경향이 더 많았다.

그러나, 약 3분의 2의 부모들 또한 자녀가 학교를 떠나 있는 동안 사회적인 정서와 유대감등을 포함하여 학문적으로 뒤처질 것을 걱정한다고 말했고, 51%는 아이들이 집에 있음으로, 직장에 가지 못해 소득이 줄어드는 것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마지노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을 다루는데 있어서 너무나 서툴다는 인식을 가진 미국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마지막 패를 가진 도박사처럼 학교의 개교에 그의 정치적 운명을 거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 기간이긴 하지만, 학교를 개교함으로서 얻는 반사이익도 만만치 않은것은 사실이다. 현 시점에서 학교를 개교함으로 얻는 정치적이득과 학교를 보냄으로서 자신의 아이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걱정 사이에서, 트럼프가 던진 “개교”라는 승부수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현재 아무도 모르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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