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바로앞에서 총격 살해된 연방판사의 아들
미국 뉴저지의 지방법원(US District Court of New Jersey) 판사인 에스더 살라스(Esther Salas)의 아들이 일요일(7/19) 노스브런즈윅(North Brunswick)의 자택에서 한 괴한이 난사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연방법원의 고위 판사가 밝혔다. 프레다 울프슨(Freda Wolfson) 수석판사(Chief Judge)는 살라스의 아들 다니엘 안델(Daniel Anderl, 20)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남편인 마크 안델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살라스는 다치지 않았다고 울프슨 수석판사는 밝혔다.
미국 보안국과 FBI는 판사에 대한 이 번 총격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FBI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주(State) 및 지역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격범은 페덱스(FedEx)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가 페덱스(FedEx) 직원인지, 아니면 직원 행세를 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조나단라이온스(Jonathan Lyons) 페덱스 대변인은 “우리는 수사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당국은 총격범의 범행동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법원의 기록에 따르면, 살라스 판사는 뉴저지 릴 하우스와이브즈(Real Housewives)의 금융 사기 사건을 비롯해 여러 고위층 사건을 지휘해 오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또한 연방 공갈 혐의로 4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패러드 롤랜드(Farad Roland)의 2018년 선고도 처리했다. 패러드 롤랜드(Farad Roland)는 뉴어크(Newark)의 가장 폭력적인 길거리 갱 중 하나인 사우스사이드 카르텔(South Side Cartel)의 리더였다고 미 법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살라스 판사는 가장 최근에 배정받은 소송건은 2017년 11월 7일부터 2020년 7월 6일까지 도이치은행(Deutsche Bank)에서 증권을 매입한 투자자들을 대신해 알리 카리미(Ali Karimi)가 도이치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을 처리하도록 배정받았다. 연방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 소송은 도이치은행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포함하여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고객들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소송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라스 판사의 가족에 대한 이 번 사건으로 정치권에서는 많은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한편 FBI는 이 번 사건과 관련된 단서를 찾기위해 다 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단서가 되는 정보나 관련된 인물을 알고 있다면 전화번호 973-792-3001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