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에서 연구중인 Covid-19 백신, 면역반응 보인다는 희소식과 함께 대두되는 신중론
모더나(Moderna)의 Covid-19 백신은 많은 환자에게 사소한 부작용을 일으켰지만, 병을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항체를 생산하도록 유도했다고 초기 단계의 연구실험결과 에서 나온 데이터를 근거로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화요일(7/14) 게재됐다.
모더나는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결과를 발표했지만, 대부분의 관련 전문가들은 많은 데이터와 결합된 결론이 확실하게 도출되기 전 까지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을 아끼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연구에 관여하지 않은 파인스타인 의학연구소(Feinstein Institutes for Medical Research)의 베티 다이아몬드(Betty Diamond) 소장은 “확실히 좋은 시작”이라고 말하면서, “지금 우리는 COVID-19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7월 27일 3만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단계 연구를 시작한다는 정부 등록부 사이트인 clinicaltrials.gov에 목록을 올렸다. 화이저(Pfizer)와 바이오앤테크(BioNTech)는 이달 말까지 그들만의 대규모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임상시험에는 23개의 백신이 있으며 곧 검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번 연구와 관련된 한 관계자는 “그러나 한 가지 큰 문제는 항체가 생산된다 하더라도 그 항체가 감염에 대한 보호를 예측할 수 있는지의 여부와 얼마나 많이 방어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그 생성된 항체가 지속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번 연구는 18세에서 55세 사이의 건강한 자원봉사자 45명을 대상으로 모더나의 백신을 세 가지의 용량으로 구분하여 검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대략 50대 50으로 남녀 성비를 이루었고, 인종별로는 백인이 89%, 히스패닉 13%, 흑인이 4%, 아시아인 2%와 2%의 원주민으로 구성되었다. 면역반응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은 노년층 환자들에 대해서는 추후 더 많은 결과가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빌 & 멜린다 게이츠 연구소(Bill and Melinda Gates Research Institute)의 페니 히튼(Penny Heaton) CEO는 인터뷰에서 “우리가 얼마나 빨리 이 수준에 이르렀는지 놀랍다. 6년 동안의 일이 6개월로 압축된 셈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COVID-19에 대한 백신을 기대하는 것 만큼 중요한 문제는 신중하게 연구결과를 지켜보면서 자만하지 않는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과학적인 측면에서 볼때 정확한 결과에 대한 예측은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항상 먼저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