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위협하는 중국의 BYD 전기 자동차
한때 일론 머스크가 조롱하던 중국의 BYD 전기 자동차가 이제는 테슬라를 위협하는 다크 호스로 당당하게 등극했다. 투자 귀재인 워런 버핏 또한 BYD 전기 자동차에 대거 투자하고 있는 중이다.
BYD는 지난해 말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전기 자동차 판매량에서 당당하게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테슬라가 판매량에서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BYD의 홍콩 주가는 수요일 5% 이상 급등했으며, 테슬라는 미국에서 아직까지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 자동차이지만, 전기 자동차를 더 저렴하게 만드는 경쟁자들에게 해외 시장을 내 주고 있는 상황이다.
혁신적이지 못한 테슬라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전기 자동차의 선구자이기는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높은 가격대에 비해 혁신이 될만한 요소들은 전혀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BYD는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모두 만들면서 해외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전기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하이브리드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전기 자동차만 생산하는 테슬라에 비해 BYD는 전기 자동차를 포함하여 하이브리드 자동차까지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테슬라와의 경쟁력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현재까지 테슬라와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 정부의 엄격한 관세와 규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업체의 경쟁으로부터 철저히 보호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자동차 옵션을 요구하기 시작할 경우, 미국 정부의 이러한 보호 조치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확실치 않다.
거기에다가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으로서,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제조 업체인 BYD는 자동차 판매량에 있어서 독일의 폭스바겐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무엇보다도 BYD의 세단 가격은 14,000달러부터 시작되며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알려진 도요타 프리우스(Prius)의 가격은 28,000달러부터 시작한다.
일본의 도요타 역시 재급유 없이 뉴욕에서 마이애미까지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공개했으며, 해당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한 번에 1,3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이는 다른 주요 업체들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약 두 배 정도 긴 주행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사람들이 전기 자동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
미국에서는 중국에 비해 전기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보고 되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들 중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전국적인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JD Power가 최근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소비자들의 52%는 전기 자동차를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 전기 자동차에 대한 충전소 부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전기 자동차 대신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여전히 화석 연료로 작동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측면에서 볼때 장기적인 대안은 아닐 수 있으며, 어차피 기후 위기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기 자동차의 판매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