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쇼츠 영상의 파괴력
유튜브는 틱톡 및 인스타그램과 경쟁하기 위해 영상 제작자들로 하여금 자사의 플랫폼에 쇼츠와 같은 짧은 동영상을 게재할 수 있도록 한 이후, 유튜브의 많은 영상 제작자들이 쇼츠를 유튜브 플랫폼에 게재하면서 큰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대표적인 뷰티 인플루언서인 시드니 모건(Sydney Morgan)은 한 달에 쇼츠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이 수만 달러를 넘기고 있으며, 300만 명 이상의 유튜브 쇼츠 제작자들 중 4분의 1 이상이 전통적인 기존 영상보다 쇼츠에서 수익을 더 많이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온라인 영상 분야를 지배해 온 유튜브의 경우, 틱톡의 인기와 인스타그램, 그리고 스냅챗 및 X 등 소셜미디에서 분출하고 있는 짧은 동영상들과의 경쟁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쇼츠의 성장은 무척 고무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쇼츠와 같이 짧은 분량의 동영상은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측은 목요일(03/28/2024) 쇼츠의 일일 평균 조회수가 700억 회에 달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해 자사의 동영상 전체 플랫폼에서의 총 광고 수익이 3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지만, 쇼츠에서의 구체적인 매출 규모를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했다고 전했다.
메타 또한 작년에 자사의 짧은 동영상인 릴스(Reels)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일일 평균 2,000억 회에 달하며, 작년 7월 메타는 연간 100억 달러의 광고 수익을 릴스에서 올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쇼츠 영상의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예를들어, 교육프로그램과 같은 영상의 경우, 긴 영상 시간과 함께 질 좋은 콘텐츠가 필수적이지만, 이 분야까지 쇼츠 영상물이 판을 칠 경우, 콘텐츠의 질이 전반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유튜브에서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쇼츠와 같이 짧은 영상 시청에 더욱 관심을 보이게 되면서,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과 패턴을 유심히 모니터링해야만 하는 유튜브 입장에서는 쇼츠 영상물의 광고 효과와 그에 따른 수익 창출 또한 무시할 수 없게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