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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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약 150년 만에 국토부장관 탄핵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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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약 150년 만에 국토부장관 탄핵 가결

알레한드로 마요카스(Alejandro Mayorkas)

2024년 2월 13일 화요일, 거의 150년 만에 처음으로 알레한드로 마요카스(Alejandro Mayorkas)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근소한 차이로 미국 하원에 의해 가결되었다. 미국 역사상 내각에서 탄핵된 각료로는 1876년 전쟁장관(Secretary of War)인 윌리엄 벨크냅(William Belknap)뿐이었다.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이 마요카스 장관의 탄핵을 시도하다가 무산된지 일주일 만에 결국 마요카스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지난 주 일부 공화당 하원 의원들의 부재로 마요카스 장관에 대한 탄액안은 잠시 보류되었던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에 공화당의 일부 하원 의원들은 마요카스 장관의 탄핵에 단합하지 못하는 공화당을 강하게 비판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민주당의 하원 의원들 역시 이번 탄핵안이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는 주장과 함께 강한 불만을 제기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남부 국경에 몰려드는 불법 이주민들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대응한 것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탄핵 절차를 강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러 헌법 전문가들이 마요카스 장관의 탄핵이 일정한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마요카스 장관이 남부 국경 문제에 너무 안이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함으로 인해 심각한 범죄 및 경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화요일 진행된 마요카스의 탄핵 투표는 214 대 213으로 가결된 가운데, 세 명의 공화당 의원들인 콜로라도의 켄 벅(Ken Buck)과 위스콘신의 마이크 갈라거(Mike Gallagher) 및 캘리포니아의 톰 맥클린톡(Tom McClintock)이 민주당과 함께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인 미아 에렌버그(Mia Ehrenberg)는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우리 국경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정치적 이득을 위해 헌법을 짓밟은 것으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면서 “마요카스 장관과 국토안보부는 미국인의 안전을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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