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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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경에 몰려드는 남미 이민자들과 갱단과의 상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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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13과 뉴욕 거점의 베네수엘라 출신 갱단간의 동맹 정황

MS-13 Tattoo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갱단인 MS-13과 휴대폰 강도 사건의 배후이면서 뉴욕에 거점을 두고있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갱단 조직인 트렌데아라구아(Tren de Aragua) 사이에 동맹 관계가 맺어지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FBI 요원의 인터뷰를 뉴욕 포스트가 보도했다.

휴대폰 강도로 세를 불리는 갱 조직

FBI에 따르면 트렌데아라구아 갱단은 뉴욕시의 5개 자치구에서 휴대폰을 훔치면서 그 세력을 급속하게 확장해 오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MS-13과 같은 악명높은 갱단과의 제휴로 그 세력을 부풀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의 특수 요원이면서 텍사스 주 엘파소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존 모랄레스(John Morales) 특수 요원은 FBI가 트렌데아라구아의 성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출신의 트렌데아라구아 갱단은 남미 전역에 견고한 범죄 네트워크를 이미 구축해 놓고 있는 상태에서, 이제는 그 거점을 뉴욕시로 옮겨와 남미에서 행해왔던 수법으로 뉴욕시에 몰려드는 불법 이민자들을 이용해 휴대폰 강도 활동을 조직화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트렌데아라구아는 그들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활용해 뉴욕시에서 강탈한 휴대폰들을 전 세계로 밀매하고 있는 중이며, 주로 그 휴대폰들은 콜롬비아로 밀매된다고 밝혔다.

갱단원 검거에 주력하는 미국의 연방 사법 당국

모랄레스는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트렌데아라구아의 성장을 막기 위해 현지 법 집행 기관들과 협력하면서 그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갱단원들은 일반적으로 미국의 다른 지역으로 가는 도중 엘파소와 같은 국경 도시를 경유한다”고 말했다.

FBI가 보고한 바에 의하면 미국의 국경 순찰대원들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미국의 남부 국경 지역에서 트렌데아라구아 갱단 조직원 41명을 체포해 왔다고 밝혔다.

FBI는 또한 현재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에게 트렌데아라구아 갱단 조직원들을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신고할 경우 증인 보호와 함께 임시 비자를 제공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이주민들과 관련된 갱단

모랄레스는 “트렌데아라구아의 첫 번째 희생 타겟은 동향인인 베네수엘라 출신들”이라면서 “이들 갱단원들은 자신들의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갱단 구성원들을 모집하는 중이며, 베네수엘라 사람들에게 보호 명목으로 돈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렌데아라구아 갱단은 남부 국경을 통해 폭발적으로 넘어 온 베네수엘라의 이주민들과 함께 성장해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작년 미국 국경을 넘어 온 베네수엘라 출신의 이주민들은 340,000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멕시코인들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남미 이주민들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미국의 심각한 갱단 문제

또 다른 전문가는 조직 간 세력 다툼의 위험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안 컨설턴트이자 전 엘파소 보안관인 로버트 알몬테(Robert Almonte)는 “그들은 이미 중범죄자로 미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서 “트렌데아라구아 갱단은 미국에서의 세력을 불리기 위해 조직원들을 모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이 다른 갱단과 동맹을 맺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는 없지만, 미국에 있는 각 갱단들이 세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영역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렌데아라구아는 베네수엘라 교도소에서 시작돼 콜롬비아, 페루, 칠레로 확산되었으며, 그곳에서 성매매 비즈니스를 장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매춘부 및 관련자들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살해하고 있다. 이들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라이벌 포주와 매춘부를 살해한 후, 한 달에 275,000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미국에서 트렌데아라구아 갱단은 시카고와 마이애미에 이미 진출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베네수엘라 퇴역 경찰관을 살해한 갱단원이 최근 체포되었다. 지난해 미국 국토안보부와 페루 법 집행 기관은 트렌데아라구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초국적 범죄 수사팀을 창설한 바 있다.

두 나라의 사법당국은 트렌데아라구아 갱단 두목인 헥터 게레로(Hector Guerrero)가 지난해 베네수엘라 교도소를 습격하고 탈옥한 후 미국으로 잠입해 들어왔을 가능성 또한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트렌데아라구아 와의 연대가 예상되는 MS-13

1980년대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MS-13은 현재 1만 명 이상의 조직원들을 거느리고 있는 초국적 갱단으로서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과도 긴밀히 연계돼 있다.

문신을 심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 MS-13의 리더들은 피비린내 나는 범죄를 저지른 조직원들을 영웅시 하면서 뉴욕시 자치구인 퀸즈와 롱아일랜드에서 잔인한 범죄를 저질르도록 조직원들을 독려한다.

이는 2017년 당시 16세인 훌리오 바스케스(Julio Vasquez)로 알려진 소년의 살해 사건으로 이어졌고, 그 소년은 당시 거의 목이 잘린채 MS-13의 한 조직원에 의해 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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