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발생한 총격으로 4명 숨지고 경찰관 2명 부상
2024년 1월 28일 일요일 오후 2시 20분경, 플로리다주 팜베이(Palm Bay)에 위치한 집에 가정 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두 명이 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으며, 총격범을 포함하여 4명이 총에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팜베이 경찰당국이 밝혔다.
총에 맞아 부상 당한 경찰관 2명은 스티븐 볼(Stephen Ball)과 니콜라스 프랜즈(Nicholas Franze)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아노 아겔로(Mariano Augello) 팜베이 경찰서장은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브랜든 카파스(Brandon Kapas, 24)로 알려진 총격 용의자가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이던 중, 그를 말리던 할아버지인 윌리엄 마이클 카파스(William Michael Kapas, 78)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밝혔다.
총격 용의자는 그 집에 출동한 경찰관들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테이저건을 맞았지만, 제압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해 경찰관들 역시 그에게 응수 사격을 하면서 사살되었고, 총격전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총격범의 할아버지 또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범인 브랜든 카파스는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이기 전, 그 곳에서 몇 마일 떨어진 한 주택에서 은퇴한 성직자인 로버트 존 호프너(Robert John Hoeffner, 76)와 그의 여동생인 샐리 조안 호프너(Sally Joan Hoeffner, 69)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총격 용의자가 사살된 뒤 그가 타고 있던 차량에는 많은 총기류와 탄창들이 있었지만, 그 차량은 다른 사람의 소유로 등록돼 있었으며, 경찰관들은 해당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집에 도착한 후 그 집에서 총에 맞아 숨진 로버트 존 호프너와 그의 여동생인 샐리 조안 호프너의 시신을 발견했다.
팜베이 경찰당국에 따르면 총격범인 브랜든 카파스와 숨진 로버트 호프너 및 그의 여동생인 샐리 호프너 사이와의 관계 및 살해 동기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며, 수사가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총격전이 발생하기 전 그 집에서는 생일파티가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생일파티에 참석했던 총격범의 삼촌으로 알려진 남성은 자신 때문에 총격이 발생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아노 아겔로 팜베이 경찰서장은 “현재까지 총격범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경찰관들의 재빠른 대처로 훨씬 더 비극적이고 파괴적인 상황을 막았다”고 말했다. 팜 베이는 올랜도에서 남동쪽으로 약 74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