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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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가 LGBTQ일 수 있다는 NYT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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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가 LGBTQ일 수 있다는 NYT 사설

iHeartRadioCA/Wikimedia Commons

애나 막스(Anna Marks) 기자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뉴욕타임스의 1월 4일자 사설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는 커밍아웃 하지 않은 LGBTQ(closeted queer person)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녀는 지속적으로 LGBTQ 커뮤니티(queer community)를 향해 일종의 신호를 보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의 이러한 사설 때문에 테일러를 포함하여 그녀의 팬들과 주변 지인들은 뉴욕타임스의 기사 내용이 너무 무책임하다면서 강한 불쾌감과 분노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테일러의 한 지인은 “엄청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테일러에게 뉴욕타임스의 이러한 기사는 그녀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뉴욕타임스 기자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한 사람의 인격을 짓밟고 있는 중”이라고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그 지인은 “기사라는 이름하에 한 사람의 인격을 말살하는 이러한 내용은 선을 확실하게 넘었을 뿐만 아니라 테일러의 프라이버시를 한참 침해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의 애나 기자를 강하게 질타했다.

뉴욕타임스의 사설란에 실린 해당 내용에는 스위프트가 수 년 동안 자신이 LGBTQ 커뮤니티(queer community)에 속해 있다는 신호를 보내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애나 막스 기자는 해당 사설을 통해 “머리핀 하나만 단독으로 떨어뜨렸을 경우, 우연이거나 별다른 의미가 없겠지만, 이것을 종합적으로 보면 오랜 공연 끝에 발레리나의 롤빵을 펼치는 것과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막스는 “그렇게 떨어뜨린 머리핀은 그녀의 동성애적 정체성이 미국 가요계에 드러나기 훨씬 전부터 스위프트의 음악에 깃들기 시작했으며, 그녀는 동성애자 커뮤니티에 자신도 그들 중 하나라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프트는 과거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동성애 반대 법안들이 제출되는 가운데, LGBTQ 커뮤니티의 팬들을 포용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자신의 콘서트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스위프트는 2019년 보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LGBTQ 커뮤니티의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는 생각에 그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는 당시 보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이성애자인 백인 남성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권리가 박탈당하고 있다”면서 “나는 내가 속해있지 않은 커뮤니티를 옹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까지 깨닫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발매한 앨범 “1989”의 프롤로그에서도 자신이 공개적으로 “어떤 남자들과 함께 있던 모습 때문에 그 남성들과 연애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추측성 가십이 끊이지 않을 것 같아 일부러 여자 친구들하고만 지낸적이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 같은 비교적 진보적인 유명 언론사에서 개인의 성적 취향을 주제로 추측 기사를 게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막스는 자신이 쓴 기사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라도 한 듯 해당 기사를 작성하기 전 “정식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커밍아웃 하기 전 한 스타의 동성애적 잠재성을 논한다는 것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너무 가십적이고 논쟁적 느낌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내용을 밝혔다.

그러면서 막스는 “나는 이러한 추측성 의심과 합리적 의심을 독자들과 많이 공유하는 편”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집단적 상상력을 지배하는 이러한 이야기는 우리 문화의 한 단면 일 수 있으며, 예술가들의 상상력과 청중들의 관심 또한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막스는 계속해서 “예술가가 동성애적 신호를 보내고 그 신호에 귀를 막게되면 그 신호는 그냥 사라질 뿐이다. 동성애적 가능성과 동시에 확실성의 차이를 인식할 경우, 그러한 신호는 생생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도 했다.

애나 막스 기자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동성애자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녀의 가십거리가 청중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소가 포함돼 있다면, 기자로서 무엇이든지 쓸 수 있다는 합리화 논리를 피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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