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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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수익을 놓고 벌어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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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수익을 놓고 벌어진 갈등

Jeffrey Beall / Wikimedia Commons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의 실제 인물이자 전 NFL 선수인 마이클 오허(Michael Oher)가 그와 관련된 영화와 책 출판 수익으로부터 자신의 몫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의 후견인인 숀(Sean)과 리 앤 투오히(Leigh Anne Tuohy)는 “$138,000 이상을 오허에게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오허는 오스카상 수상작인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자신의 인생 이야기가 적나라하게 묘사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돌아온 수입은 한 푼도 없었다면서 지난 8월 투오히 부부를 대상으로 영화 지분을 포함하여 수백만 달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오히 부부(Tuohys)는 “우리는 항상 오허의 이익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오허를 이용해 자신들이 부를 축적해 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9월 테네시 주 판사는 오허에 대한 투호이 부부의 후견인 자격을 종료시켰지만, 오허가 투호이 부부에게 요청한 돈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투호이 부부는 수요일 테네시 주 쉘비(Shelby) 카운티 법원에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오허와 그의 아들에게 총 $138,311.01에 달하는 돈을 10번에 걸쳐 지불했다”는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투호이 부부는 “마이클 오허의 후견인 자격으로 돈을 받은 적이 없으며, 그의 후견인으로 있는 동안 우리는 오허의 돈을 통제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오히려 오허가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을 보내는 동안 그를 지원하기 위해 수만 달러의 돈을 썼다”고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밝혔다.

마이클 오허와 투오히 부부와의 인연

오허는 11살이 되기 직전까지 거리에서 생활하다가 1996년 테네시주의 피보호자 신분이 되었다. 이후 여름 동안 오허는 가끔 투오히 부부의 집에 머물기 시작했으며, 투오히 부부는 그들의 집에 오허를 자주 초대하였으며, 쇼핑 및 여행도 함께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허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의하면 “2004년 7월, 오허가 18세 되던 해, 투오히 부부는 오허에게 그들과 함께 살 것을 제안했으며, 오허의 입양과 관련된 서류를 그에게 주었지만, 실제로 오허의 양육권을 위한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 서류는 또한 “마이클 오허가 18세 이상이 되었고 신체적 또는 정신적 장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오히 부부는 그와 관련된 계약 협상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후견인 자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허는 “투오히 부부는 나와 관련된 모든 계약의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결코 나에게 알리지 않았으며, 나를 입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에 그들의 후견인 자격정지 요청서가 제출되는 날까지 나의 양부모라고 공개적이면서도 거짓으로 일관해 왔다”고 법원 제출 문서를 통해 밝혔다.

마이클 오허와 투오히 부부간에 체결된 계약

2006년 9월경, 투오히 부부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reative Artists Agency)를 통해 자신들과 두 자녀, 그리고 오허의 인생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 “블라인드 사이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투오히 부부는 영화 계약과 관련하여 $225,000을 포함하여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수익의 2.5%가 더해진 금액을 받게 되었으며, 오허는 해당 계약 조건에 기꺼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4월, 마이클 오어(Michael Oher)가 서명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계약서에는 오허가 자신의 이름 및 초상권과 목소리등을 영화 스튜디오에 아무런 대가 없이 제공했다고 명시돼 있다.

오허는 해당 계약서의 사인이 자신의 사인과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한 계약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계약서가 위조되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풋볼 선수로 활동한 마이클 오허

2005년 오허는 투오히 부부의 모교인 미시시피 대학(University of Mississippi)에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풋볼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미시시피 대학의 풋볼 팀인 올미스(Ole Miss)에서 47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여 2008년에는 컨센서스 All-American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다가 오허는 2009년 볼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 풋볼팀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그곳에서 5시즌 동안 왼쪽과 오른쪽 태클을 모두 맡아 해당 팀이 2013년 슈퍼볼에서 우승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기록되었다.

NFL 선수로 뛰는 동안 그는 볼티모어, 테네시 타이탄스, 캐롤라이나 팬더스에서 8시즌 동안 110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스포츠 관련 웹사이트인 스포트랙(Spotrac)에 따르면 오허는 NFL 선수 기간 동안 3,4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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