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충당 위해 401(k) 자금 인출하는 미국인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은행이 고객들의 복지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생활비의 긴급 자금 조달 수단으로 401(k) 계정에서 돈을 인출하는 고객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01(k) 계정에 대한 생활비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2024년 선거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재정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일 수 있으며, 미국의 높은 GDP와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일부 미국인들은 분명히 현금 부족에 직면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은퇴연구 및 대책 연구원인 리사 마게슨(Lisa Margeson)은 “401(k) 계정에서 돈의 인출이 증가하는 것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며 “401(k) 계정으로부터의 평균 인출 금액은 $5,070이며, 올 1분기보다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401(k) 은퇴 계좌에는 400만 명 이상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01(k) 참가자들 중 0.59%가 지난 분기에 자금을 인출했으며, 이는 2분기의 0.52%와, 전년도의 같은 분기인 0.49%보다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401(k)와 같은 은퇴 계좌로부터의 현금 인출은 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401(k) 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할 경우 예상되는 시장의 성장 기간동안 축적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인출한 돈 이상의 손해가 수반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한편, 수요일 발표된 뉴욕 연준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상 최고의 금리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신용카드 사용액은 1,480억 달러 증가한 1조 800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신용카드의 연체 비율 또한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