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 팁 없을 경우 배달 서비스 질 저하 경고 문자 발송

음식 전문 배달 업체인 도어대시(DoorDash)가 고객들이 배달원들에게 팁을 주지 않을 경우 배달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경고 문자 메세지를 앱을 통해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고는 “팁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배달이 지연될 수 있으며, 그래도 계속 배달을 원하느냐?”는 문구로서, 고객들은 팁을 지급할지 팁을 지급하는 것 없이 배달 서비스를 계속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팁 문화에 익순한 미국인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한국인들의 경우 도어대시의 팁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도어대시 대변인인 젠 로젠버그(Jenn Rosenberg)는 “해당 문구는 단순히 테스트이며,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는 과정에 불과하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어대시 대변인은 “주문 배달을 하는 사람들은 독립 계약자들이기 때문에 해당 팁은 배달자 개인에게 직접 전달된다”고 밝혔다. 도어대시는 특별하게 말 하지 않았지만, 팁 없는 주문에 따른 배달 서비스의 질 저하는 도어대시의 책임보다는 배달을 담당하는 각 개인에게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 같다.

도어대시는 회사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3자 배달 제공업체와 함께 배달을 담당하는 운전기사들을 위한 최저 시급의 인상에 반대해 왔다. 도어대시는 3분기 총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억 4,300만 건을 기록했다고 수요일 발표했다.

도어대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4억 4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어대시의 주가는 수요일 시장 마감 이후 약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의 팁은 사실상 근로자들에게 보너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부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팁이 급여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작용한다. 이럴 경우 해당 업체는 직원들의 임금을 충당하기 위해 고객들이 지급하는 팁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팁에 의존하는 직원들의 연방 최저 임금은 시간당 $2.13이며, 일부 주에서는 더 높게 책정하고 있다. 팁에 의존하는 근로자가 연방 최저 임금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고용주는 차액을 보충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