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놀이공원에서 중무장한 남성 숨진 채 발견
glenwoodcaverns.com
콜로라도 주의 가필드(Garfield) 카운티 보안관실은 “대량 살상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토요일 아침 글렌우드 캐번스 놀이동산(Glenwood Caverns Adventure Park)의 여자 화장실에서 숨진채 발견됐으며, 그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가필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글렌우드 스프링스(Glenwood Springs)에 있는 놀이동산의 개장 시간 전 화장실에서 20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그 남성은 총과 폭발 장치로 무장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 남성은 놀이동산이 마지막으로 문을 닫은 이후 몰래 해당 놀이동산에 잠입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보안관실은 “그는 반자동 소총과 권총 및 여러 개의 탄창들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방탄복과 헬멧도 소유하고 있었다”며 “또한 그의 차량에서는 여러 개의 급조 폭발 장치(IED)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그 남성이 콜로라도 주 카본데일(Carbondale) 출신이며, 이름은 디에고 바라하스 메디나(Diego Barajas Medina)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메디나의 시신이 발견된 화장실 벽에는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 나는 단지 동굴에 들어가고 싶었을 뿐”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나는 모친과 함께 형제와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수사관들은 메디나가 무기를 소지한 채 놀이동산에 잡입했던 동기와 사망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메디나가 가지고 있던 총기들 중 적어도 두 정은 유령 총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유령 총은 온라인상에서 구입한 총기 부품들을 조립한 후 완성된 총기로서, 유령 총은 일련번호가 없기 때문에 유령 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배경 조사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관실은 “메디나가 보유하고 있는 총기들과 탄약들, 그리고 많은 양의 폭발 장치들은 이 지역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었지만, 다행히 그러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천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