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4.9%의 견고한 성장율을 기록한 미국 경제

미국 경제는 2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금리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놀랄 만큼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US Commerce Department)가 목요일 발표했다. 인플레이션과 계절적 변동에 따라 조정되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3분기에 4.9%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지난 2분기 2.1%의 GDP 성장율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며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3%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은 탄탄한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소비 지출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연 4% 증가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미국 은행들의 높은 이자 비율과 현재까지도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놀라울만큼 탄력적이라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미국의 GDP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거의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으며, 이는 미국 경제가 지금쯤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뜨리는 것으로, 미국의 소비자들은 계속 지갑을 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의 다른 부문에서도 어느 정도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목요일 발표된 GDP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시장에서의 주거용 고정 투자가 3분기에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년 넘게 성장이 지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채권 수익률 급등과 학자금 대출 상환 등의 여러 난제에 봉착돼 있는 미국 경제의 성장세는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