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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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옥 살이 후 석방된 남성 경찰관 총 맞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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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옥 살이 후 석방된 남성 경찰관 총 맞고 숨져

Camden County Sheriff's Office / Innocence Project of Florida

무장강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억울하게 16년 동안 옥살이 한 레너드 큐어(Leonard Cure)로 알려진 남성에게 공식적으로 플로리다 주가 사과한 지 두 달 후, 그는 지난 월요일 조지아주 경계 근처에서 교통 정지를 당한 후 보안관 대리인의 총에 맞아 숨진것으로 전해졌다.

2003년 부당하게 무장강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옥살이를 했던 그가 석방된 후 자신의 삶을 다시 살아보려는 노력은 월요일 아침 조지아 남부의 95번 고속도로의 갓길에서 결국 비극으로 끝나버렸다.

캠든 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당시 영상

조지아 주의 캠든(Camden) 카운티 보안관실은 레너드 큐어에 대한 총격 직전의 순간을 담은 대리인의 신체에 부착된 카메라 영상을 수요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보안관 대리인은 큐어의 차량을 사이렌을 울리면서 쫓기 시작했고, 대리인의 추격은 약 1분 20초 동안 진행되었다.

영상에서 보안관은 큐어에게 차량에서 내리라면서 “과속 및 무모한 운전으로 큐어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대리인은 계속해서 “당신은 시속 100마일로 달렸다”고 했고, 큐어는 “나는 감옥에 가지 않을 거야”라고 응수했다. 대리인은 “당신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대답한다.

대리인은 큐어에게 손을 등 뒤로 하라고 여러 번 명령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테이저 건을 발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리인은 결국 그에게 테이저를 발사했고, 큐어는 돌아서서 대리인의 테이저를 잡았다. 두 사람은 약 20초간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큐어가 대리인의 목과 얼굴을 붙잡았다.

대리인은 삼단봉 같은 것으로 큐어를 여러 번 내리쳤고, 대리인과 큐어는 서로 욕설을 해대면서 대리인은 결국 큐어에게 총을 발사해 큐어가 땅에 쓰러졌다. 그러나, 영상속에서는 총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대리인은 총에 맞은 큐어에게 가만히 있으라면서 무전기로 총격 사실을 보고한다.

사건 현장에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그를 치료했지만 그는 결국 나중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지아 수사국(GBI)은 “이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브런즈윅 사법순회 지방검찰청(Brunswick Judicial Circuit District Attorney)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무죄로 석방된 레너드 큐어

법원 문서에 따르면 큐어는 플로리다주 브로워드(Broward) 카운티에서 무장강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후 2020년 4월 무죄로 석방된 것으로 밝혀졌다. 큐어의 어머니인 메리는 수요일 “그가 집에 돌아와 나는 그가 마침내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무죄 프로젝트 그룹에 따르면 “큐어는 53세에 가족과 다시 만나 안정적인 삶을 누리면서 보안업체에 취직하고 애틀랜타 교외에서 조용히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었다”며 “그곳에서 그는 잘못된 유죄판결과 투옥으로 인한 보상금으로 첫 집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큐어의 무죄 청원은 2019년 브로워드 주 검찰청이 억울한 판결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을 때 접수된 첫 번째 청원 중 하나였다. 플로리다 무죄 프로젝트는 “강도 사건 당시의 ATM 영수증은 큐어가 강도 사건이 발생한 장소로부터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레너드 큐어가 누명 쓴 강도 사건 발생의 경위

당시의 무장 강도 사건은 2003년 11월 10일 다니아 비치(Dania Beach)에서 리볼버를 든 남자가 이른 아침 시간에 월그린스 매장에 침입해 현금 1,700달러를 가지고 매장을 떠난 사건이다.

당시 매장 직원 2명이 제공한 피의자에 대한 설명은 전혀 일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리다 무죄 프로젝트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피해자 중 한 명에게 보여진 사진에는 레너드 큐어의 사진이 여러장 포함돼 있었지만 그가 범인이라 단정지을 수 있는 단서는 아니었다”고 결론지었다.

2004년 배심원단은 교착상태에 빠져 잘못된 판결을 선고했고, 결국 몇 주 후 큐어는 다시 받은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총기를 이용한 무장강도와 총기 폭행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2020년 4월 16년의 형기를 살다가 무죄가 입증돼 석방되었다.

무죄 대가로 받은 보상금

2020년 8월 레너드 큐어는 2003년 11월 발생했던 강도 사건의 유죄 판결로 억울하게 옥살이 한 것에 대한 보상금으로 817,000달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가 투옥된 2004년을 시작으로 그는 결국 연간 약 50,000달러를 받아온 셈이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큐어가 억울하게 옥살이 한 것에 대한 보상금 치고는 너무 적은 액수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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