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계정의 연회비 부과 암시한 일론 머스크의 “X”

지난 달 일론 머스크가 “X”의 모든 사용자들에게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암시한 후, “X” 측은 이러한 소셜 미디어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X”는 화요일 한 게시물을 통해 “신규 가입자들의 게시물과 다른 게시물이 상호 작용하려면 연간 $1의 구독료가 부과되며, ‘Not a Bot’의 기능이 첨부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구독료는 신규 가입자들에게만 적용되며 월 $3.99의 프리미엄 구독자들과 기존의 가입자들은 구독료가 면제된다. 프리미엄 및 연간 구독 선택을 하지 않은 신규 가입자들은 게시물 읽기와 비디오 보기 및 계정의 팔로우만 가능하며, 플랫폼에서의 상호작용은 할 수 없다.

“X”는 게시물에서 “해당 프로그램은 스팸, 플랫폼 조작 및 봇 활동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적은 수수료로 플랫폼의 기능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머스크는 플랫폼에서의 스팸 및 사기 활동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플랫폼 사용자들의 신용카드 정보와 프리미엄 가입을 시사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신원 확인이 정확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허위 계정들의 생성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또한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많은 악의적인 사용자들은 유력한 플랫폼에서 허위 계정들을 창출하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으며, 이들이 계정 확인을 위해 비용을 지불한 다음 “봇” 계정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다면서 머스크의 그러한 시도가 효과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X는 지난 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하여 널리 공유된 가짜 콘텐츠로 인해 비난을 받았으며, 지난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가짜 또는 불법 콘텐츠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X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게 보낸 서한에서 “수백 개의 하마스 관련 계정을 제거했으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수천 개의 게시물을 삭제했다”며 “사용자들 사이의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커뮤니티 노트(Community Notes)를 더욱 강화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