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지금은 전 세계가 가장 위험한 순간”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최고경영자(CEO)는 금요일 투자자들에게 엄중한 경고와 함께 3분기 실적 보고를 시작했다. 그는 회사의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금은 수십 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전쟁은 에너지 및 식품, 세계 무역과 지정학적 관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그러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JP모건 체이스는 지난 분기 분석가들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3.90의 수익에 비해 주당 $4.33의 수익을 보고했으며, 매출은 399억 달러로 예상치인 395억 7천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거의 3조 9천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한 JP모건 체이스는 미국 최대 은행이자 미국 경제의 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JP모건은 또한 3분기에 투자 수익이 6% 감소했으며, 주식 및 부채 인수 활동 감소로 인한 은행 수수료가 3% 감소했고, 3분기 예금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의 경제전문가들은 심각한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 보다는 연착륙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이먼 역시 “지정학적 문제가 경제에 미칠 영향은 어쩌면 약할 수 있다”며 “현재 미국 소비와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건강하다”고 말했다.

금요일 은행권의 전반적인 주가는 평균 4.8% 상승했으며, 웰스파고의 주가 역시 매출 및 순익 기대치를 상회한 후 4.3% 상승했고, 시티그룹의 주가는 예상치보다 나은 수익을 보고한 후 3.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