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분쟁에 “공정과 정의” 말하며 은근히 하마스 편드는 중국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목요일 브라질의 외무장관인 세우수 아모링(Celso Amorim)과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는 중동 문제의 핵심이며 문제의 핵심은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왕이 부장은 “이번 분쟁은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정당한 권리를 실현하는데 있으며, 이와 관련된 평화회담이 조속히 재개될 필요가 있지만, 현실은 극도로 비극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이 부장의 이날 발언에 대한 논평을 묻는 질문에 전날 중국 외교부장이 한 발언을 되풀이하며 “중국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아무런 사리사욕도 없고 줄곧 협상과 평화, 그리고 공평과 정의편에 서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으로 중국 시민 3명이 사망했다”고 목요일 밝혔다. 금요일 라피 하르파스 주중 이스라엘 대사는 중국의 발언에 “깊은 실망”을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르파즈 주중 대사는 자이쥔(Zhai Jun) 중동 주재 중국 특사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중국의 성명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 명백하게 비난하는 내용이 없으며, 이스라엘이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할 권리의 어떤 요소도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