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 속에서 발견된 비단뱀

자동차의 엔진 속에서 비단뱀을 발견했다면 어떤 기분일까! 최근 와이오밍 주의 그린베이(Green Bay)에 살고있는 한 여성이 소유한 차의 후드 아래의 엔진 속에서 비단뱀이 발견됐다고 NBC 26가 보도했다.

2300 피칸 스트리트(2300 Pecan St) 근처에 살고 있는 엘렌 쇼두아르(Ellen Chaudoir)로 알려진 여성은 자동차 후드 아래에서 비단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쇼두아르는 “나는 뱀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너무 황당한 일이 내게 벌어져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베이 비치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로리 뱅크슨은 “비단뱀이 자동차 후드안에서 발견되는 것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며, 25년 동안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일해 왔지만 이런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뱅크슨은 “차량 소유주는 뱀의 주인이 아니었다”며 “뱀은 차고에서 처음 목격되었고 뱀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동차 후드의 엔진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뱅크슨은 자동차 소유주인 쇼두아르가 비단뱀과 함께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안전하게 차를 몰고 왔다고 말했다. 쇼두아르가 살고있는 피칸 스트리트에서 야생동물 보호구역 까지는 4마일 이상 떨어져 있다.

뱅크슨은 “뱀은 자동차의 엔진속에서도 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쇼두아르에게 했고, 쇼두아르는 엔진속에 있는 비단뱀과 함께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자동차를 운전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관리인들은 안전하게 비단뱀을 자동차엔진에서 제거했고, 7피트 정도 크기의 비단뱀은 현재 구조대의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호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뱅크슨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