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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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와 플로리다 주지사의 힘 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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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와 플로리다 주지사의 힘 겨루기

Walt Disney Co/Gage Skidmore

작년 디즈니 CEO인 밥 차펙(Bob Chapek, 62)과 론 드산티스(Ron DeSantis, 44) 플로리다 주지사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플로리다 주의 법을 놓고 힘 겨루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밥 차펙이 작년 11월 디즈니의 CEO를 그만두고 3년만에 이전 CEO였던 밥 아이거(Bob Iger, 72)가 그 바톤을 이어받아 드산티스를 상대하고 있는 중이다.

디즈니와 론 드산티스와의 갈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1년 전의 상황을 되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당시 디즈니의 CEO였던 차펙은 성 정체성과 관련하여 “게이라고 말하지 마라(Don’t Say Gay)”는 공화당의 법안을 비판했다. 사실 차팩은 처음 이 법안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취했지만 플로리다에서 일하는 75,000명 이상의 직원들이 크게 반발하자 입장을 바꾸었다.

이에 공화당 의원들은 디즈니의 월드 리조트와 기타 여러가지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 25,000에이커 상당의 “리디크릭(Reedy Creek)”으로 알려진 디즈니의 독립된 특별세제구역을 해산한 후 통제하겠다는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그럴경우 이 지역 주민들과 카운티 측에서 10억 달러의 부채를 떠 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그 계획은 장애물에 부딪혔다.

그래서 공화당 의원들은 “리디크릭” 지역을 “플로리다중부관광감독지구(Central Florida Tourism Oversight District)”란 이름으로 개명한 후, 론 드산티스 주지사가 임명한 이사회가 감독하도록 변경하는 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러나 디즈니 변호인단은 드산티스가 임명한 이사회의 권한을 박탈하는 소송을 조용히 진행하면서 밀어붙였다. 이에 드산티스는 “디즈니는 정부이상의 권력으로 도로 유지 및 기반시설의 작업을 수행하는 이사회 대부분의 기능을 무력화 시켰다”고 말했다.

특별세제 구역의 미래를 놓고 다투는 몇 달 동안 디즈니의 CEO는 이 분쟁에 대해 최소한 공개적으로는 침묵을 지켜왔다. 그러나 월요일 주주총회때 그는 디즈니에 대한 드산티스의 행보를 “반기업적 행보가 아니라 반플로리다적”이라면서 공격하기 시작했다. 아이거는 “회사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언론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주지사는 디즈니가 헌법상의 정당한 권리를 취한 것에 대해 매우 화가 난 것 처럼 보이며, 보복을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디즈니 측 변호사들의 조용한 소송 제기로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론 드산티스는 지난 주 열린 한 행사에서 “플로리다 주 정부의 통제하에 많은 일들이 앞뒤로 진행되고 있지만 안심이 된다…당신들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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