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앤비욘드 “3억 달러 주식 매각 못할 경우 파산신청 가능성”

가정용품 대기업인 베드배스앤비욘드(Bed Bath & Beyond) 경영진은 목요일 부채 상환 및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는 발표와 함께 “파산을 피하기 위해서는 최대 3억 달러의 주식 매각이 필요한 상황이며, 주식 매각으로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다면,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 측은 지난 2월 즉각적인 현금 투입과 향후 부채 상환을 위해 주식 공모를 통해 자금 지원을 받음으로써 간신히 파산을 면할 수 있었다. 당시 사모펀드 그룹인 허드슨베이캐피탈(Hudson Bay Capital)이 베드배스앤비욘드를 지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목요일 베드배스앤비욘드 측은 허드슨베이캐피탈과의 거래를 종료하고 공개 주식공모를 통해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베드배스가 주식 공모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경우, 회사의 파산 신청 없이 극적으로 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수 있지만, 이는 비용이 많이 들고 자칫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드배스 경영진은 어떻게든 회사를 살리기 위해 매장 사이즈를 줄일 계회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약 760개의 매장들 중 약 400개 정도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목요일 향후 4분기의 예비실적을 발표했는데 1년전의 같은 분기 대비 40%에서 50% 정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베드배스앤비욘드의 주가는 목요일 현재 주식시장에서 23% 하락한 상태로 거래되고 있으며, 주당 약 60센트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