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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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가격 폭등으로 미국 최대 계란 생산업체 순이익 71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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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70%나 더 비싸진 계란

Eggs in a grocery store

미국 최대의 계란 생산업체인 칼메인식품(Cal-Maine Foods)은 지난 분기 계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하고 순수익이 718% 급증했다고 로이터통신등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계란 시장의 약 20%를 장악하고 있는 이 회사는 2월 25일로 끝나는 분기의 계란 12개 평균 판매 가격이 $3.30로, 전년도 평균 가격인 $1.61의 두 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더 높아진 계란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된 계란의 총 수는 1% 증가했고, 전체 매출수익은 109% 증가해 9억 9,75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1년 전 3,950만 달러(약 514억 원)에서 3억 2,320만 달러(약 4,200억 원)로 크게 급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조류 독감으로 인해 미국 농가들은 수백만 마리의 암탉을 폐사시켜야만 했다. 이로 인해 미국내 계란 공급은 감소하고 계란 가격은 급등했다. 그러나 칼메인식품은 수익 보고서를 통해 “자사나 계약 업체들의 달걀제조시설에서 조류 독감에 대한 양성 반응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계란 가격이 폭등하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이에 일부 정치인들은 계란 생산업체가 계란 가격을 너무 높게 올려 폭리를 취한다고 비난해 왔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과 케이티 포터(Katie Porter) 하원의원은 칼메인식품과 주요 계란 생산업체들에게 “음식을 식탁에 올려놓는 미국 가정들은 그들이 지불하는 달걀 가격 인상이 공급 감소에 따른 정당한 가격인지 통제가 안되고 있는 기업의 탐욕인지 알 자격이 있다”는 서한을 보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계란 가격은 최근 연방 정부가 발표한 2월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약간 상승폭이 꺾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5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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