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흉기로 찔러 죽인 플로리다 10대에게 종신형 선고

St John's County Sheriff's Office
플로리다 주에서 2021년 당시 13세 소녀 였던 트리스틴 베일리를 흉기로 100회 이상 찔러 숨지게 한 후 1급살인 혐의를 받은 에이든 푸치(Aiden Fucci, 당시 14세)에게 금요일 종신형이 선고됐다고 USA 투데이와 플로리다 타임스 유니온등이 보도했다.
베일리의 시신은 2021년 5월 9일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서 남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더빈 크로싱 (Durbin Crossing) 지역의 나무가 우거진 지역에서 발견됐었으며, 당시 베일리의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지 몇 시간 만에 발견되었다. 당시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플로리다 주 지방 검사인 R.J. 라리자(Larizza)는 기자들에게 “베일리는 114 군데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고, 용의자가 베일리를 살해할 당시 사용했던 접는칼의 끝 부분이 그녀의 두피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에이든은 베일리를 살해하기 전 몇몇 친구들에게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리자 검사는 당시 “피고가 친구들에게 살인에 대해 말했을 때 아무도 그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이든은 범행 경력이 없었으며, 왜 베일리를 살해했는지에 대해서 당시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그가 왜 베일리를 살해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에이든은 2021년 5월 10일 2급 살인 혐의로 체포되어 기소되었지만 라리자 검사에 의해 1급 살인혐의로 상향 조정된 후 기소되었고, 라리자 검사는 당시 에이든이 1급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을경우 종신형에 처해지게 되지만, 그의 미성년 나이 때문에 25세에 가석방 심사를 받을 자격이 생긴다고 말한 바 있다.
판사는 이번 주 금요일(3/24/2023) 에이든 푸치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후 “항소할 의사가 있다면 30일 이내에 항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일리와 에이든은 모두 같은 동네에서 자랐으며, 베일리는 패트리어트 오크스 아카데미(Patriot Oaks Academy)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