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에 숨진 한 소년, 머도 가족 살인사건과 연관?

지난 2015년 7월 8일 스티븐 스미스(Stephen Smith)로 알려진 소년이 한 도로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이후 8년만에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다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법 집행 기관(SLED)의 발표를 NBC 뉴스와 ABC 뉴스등이 보도했다.

스미스의 시신은 2015년 7월 8일 햄프톤(Hampton) 카운티의 한 도로에서 발견되었으며, 그에 대한 부검결과에 따르면 그는 뺑소니차에 치인 후 두부 손상에 의해 숨진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화요일 SLED의 대변인은 당시 그 소년의 사망에 교통사고가 관련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소년의 죽음이 현재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알렉스 머도(Alex Murdaugh)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머도 가족의 가장인 알렉스 머도는 2021년 6월 7일 자신의 아내인 매기 머도(Maggie Murdaugh)와 아들 폴 머도(Paul Murdaugh)를 살해한 혐의로 이달 초에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알렉스 머도는 자신의 유죄 판결에 대해 현재 항소한 상태이다.

2021년 6월 초 SLED가 매기와 폴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스미스의 사망이 관련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SLED는 스미스의 사망과 관련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스미스와 머도 가족 사이의 관계도 발표하지 않았다.

스미스의 시체가 발견될 당시 사우스 캐롤라이나 고속도로 순찰대는 알렉스 머도와 그의 살아남은 아들 버스터 머도(Buster Murdaugh)의 이름을 무슨 이유에선지 수 십 차례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와 동창 관계인 버스터는 월요일 성명을 통해 스미스의 죽음에 자신이 연루된 것을 부인하고, 자신에 대한 “언론들의 명예훼손적 발언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스미스의 가족은 일단 스미스의 죽음이 살인사건으로 조사되는 사법당국의 조치를 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의 가족 변호사인 에릭 블랜드(Eric Bland)는 화요일 “스미스의 가족들은 8년 동안의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가 생겼으며, 지금부터 모든것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