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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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휴스턴에서 3세 소녀, 4세 자매 실수로 총 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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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안전장치가 풀려있던 권총을 가지고 놀던 3세 소녀가 일요일 실수로 4살 짜리 자매에게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해, 총에 맞은 4살 짜리 소녀가 사망했다고 에드 곤잘레스(Ed Gonzalez)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의 발표를 KHOU와 휴스턴 크로니클등이 전했다.

곤잘레스 보안관은 해당 총격사건은 “매우 비극적이지만 예방될 수 있었다”며 “사건 현장인 휴스턴의 한 아파트에는 성인 5명과 어린이 2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녀들의 부모는 다른 사람들이 그 소녀들을 돌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당시 침실에 있던 아이들을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소녀들의 부모는 아이들이 있던 침실에서 총 소리가 들리자 그 곳으로 뛰어 가 보니, 3살 짜리 소녀 아이의 손에 권총이 쥐어져 있었고 4살 짜리 소녀 아이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곤잘레스 보안관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하면서, 아이들의 손에 총기가 들려 있던 점으로 볼 때 총기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혐의로 누군가는 기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어린이들의 총격 사건이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버지니아 주 뉴포트 뉴스(Newport News)에서 올해 초 6살 짜리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총을 쏜 사건이 발생했으며, 총에 맞은 교사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아직까지 총격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브리타운 연구정책(Everytown Research & Policy)소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20년 사이 18세 미만의 총격사건이 최소 2,070건 발생해 그 중 765명이 사망하고 1,366명이 부상당했으며, 이들 사건들 중 약 39% 정도가 9세 이하의 어린이들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발표된 2022년 논문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만 유일하게 총기관련 사고가 자동차 사고를 능가해 1~19세 사이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카이저 패밀리 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은 지난해 연구논문을 통해 “다른 강대국들 중 그 어떤 나라에서도 어린이 사망 원인이 총기인 나라는 없다. 미국 어린이들의 총기사고 사망은 4대 사망 원인 중 하나에 속한다”고 밝혔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총기는 잠금장치와 함께 안전한 곳에 보관돼야 하며, 탄약은 별도로 보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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