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6.32%로 상승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4주 연속 하락하다가 다시 2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을 줄 모르고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변동성은 더욱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몇 주 동안 모기지 금리는 6%에서 7% 대 범위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정부 후원의 모기지 전문회사인 프레디맥(Freddie Mac)이 목요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월 16일로 끝나는 주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는 6.32%로, 이는 전주의 6.12%보다 소폭 상승한 기록이며, 1년 전 같은기간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인 3.92%보다는 큰 폭의 상승율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작년 2022년 대부분 기간동안 계속 상승해 왔던 모기지 금리는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보고서와 다소 완만하게 진행되다가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준대출금리 또한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모기지금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프레디 맥의 수석 경제분석가인 샘 카터(Sam Khater)는 “미국경제는 소비자들의 지출로 탄력을 받고 있으며, 금리 또한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주택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좋지 않은 영향이 끼쳐지는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연준은 올해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그 움직임은 2022년의 자이언트 스텝보다는 훨씬 적은 0.25%씩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쳐질 경우, 현재 많은 기업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