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군 “이란 탄도미사일 방어할 수 없어”

러시아가 이란의 탄도 미사일을 입수할 경우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를 방어할 수단이 없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 대변인인 유리 이나트(Yurii Ihnat)는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무인 항공기(UAV)와 탄도미사일을 입수할 계획이다. 우리는 그 미사일을 방어할 수단이 없다”는 발언을 텔레비젼 방송을 통해 했다고 로이터통신등이 보도했다.

작년 11월부터 이란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게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더 많은 공격용 드론등을 포함해 약 1,000여개의 무기를 추가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등은 작년 10월 이란 관리 2명과 이란 외교관 2명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작년 11월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기 전 몇 달 동안 제한된 수의 공격용드론을 러시아에 보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다른 군사장비 시설을 공급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군사령부 대변인인 이난트는 월요일 “러시아는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 지역을 타겟삼아 공격할 수 있는 Kh-22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S-300 및 S-400 로켓도 보유하고 있다. 그 무기들은 현재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에 대한 위협을 우크라이나가 방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패트리어트 방공시스템(American Patriot PAC-3)과 프랑스의 SAMP/T(Sol-Air Moyenne Portée/Terrestre)와 같은 대공방어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게 패트리어트 방공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그에 대한 세부사항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달 초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공시스템에 대한 훈련을 시작하도록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