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의 또 다른 변이 BA.2, 미국 코로나19 감염 다시 증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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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BA.2에 의해 다시 증가하고 있는 중이라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로이터통신과 CBS 뉴스등이 보도했다. CDC가 제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미 전국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사례의 86%가 BA.2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는 오는 4월 18일 월요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시 시작한다는 발표를 한 최초의 도시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불행중 다행인지는 몰라도 BA.2 변이는 또 다른 오미크론 변종인 BA.1과 BA 1.1을 거의 대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 건수와 사망자 수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인 파우치 박사는 “우리는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감염 급증을 겪고 있다. 얼마나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느냐와 함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중증질환으로 발전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BA.2 변이로 인한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현재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전보다 24% 증가했으며, 현재 미국은 하루 평균 약 38,000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감염사례는 25개 주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16개 주에서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9개 주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북동부 지역에서 BA.2변이가 가장 많이 전파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BA.2변이에 의한 코로나19의 감염 상황이 각 나라마다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은 오미크론의 BA.1 변종의 확산 물결이 지난 1월에 정점을 찍으면서 하락한 후, BA.2로 인한 감염사례와 입원이 두 번째로 증가했지만 그 물결 역시 지난 3월 말에 정점에 이른 후 감염사례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BA.2의 새로운 감염사례가 다시 닥칠지에 대한 여부는 크게 두 가지에 좌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첫번째는 미국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수준이며, 두 번째는 각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라고 CDC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CDC는 미국인 들 중 수백만 명이 오마이크론에 이미 감염되어 약 95%가 어느정도 면역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