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 2022

살인죄로 27년 감옥생활 한 74세 여성, 무죄 선고 받아

살인죄로 27년 감옥생활 한 74세 여성, 무죄 선고 받아

Courtesy: Joyce Watkins

조카를 살해한 혐의로 27년 동안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낸 테네시 주의 한 여성이 지난 주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CNN이 보도했다. 데이비슨(Davidson) 카운티의 형사법정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74세인 조이스 왓킨스(Joyce Watkins)와 당시 남자친구인 찰리 던(Charlie Dunn)은 1987년 6월 26일 당시 켄터키 주에 있는 4살 된 조카딸 브랜디(Brandi)를 데리러 갔다고 밝혔다.

다음날 아침 브랜디가 어떤 신체적 반응도 보이지 않자 왓킨스는 조카인 브랜디를 내쉬빌 메모리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브랜디는 다음 날 심각한 질 손상 및 두부손상으로 사망진단을 받았다. 당시 브랜디를 부검했던 검시관이었던 그레텔 할란 박사(Dr. Gretel Harlan)는 왓킨스와 던 두 사람이 브랜디와 함께 있는 9시간 동안 브랜디의 부상이 발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로부터 1년 후인 1988년 8월 왓킨스와 던 커플은 브랜디에 대한 1급살인 및 가중강간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두 사람은 2015년 가석방되기 전까지 27년을 감옥에서 보내다가 불행하게도 던은 석방되기 전 감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왓킨스와 던 커플이 조카인 브랜디를 데리러 갈 당시 그녀는 고모 할머니인 로즈 윌리엄스(Rose Williams)의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브랜디의 모친은 조지아 주에 살고 있었으며, 당시 켄터키 주 사회복지부의 한 직원은 브랜디가 학대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그 집을 방문했지만, 브랜디의 고모 할머니인 윌리엄스는 브랜디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부상당했다”고 설명해 조사가 종료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브랜디의 부검을 주도했던 할란 검시관의 소견으로 왓킨스와 던 커플은 조카 살인죄로 기소돼 감옥생활을 하다가 35년이 지난 지금, 당시 할란 검시관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다른 전문가의 의견이 반영돼 두 커플은 무죄판결을 받았으며, 할란 검시관도 본인이 당시 적용했던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 커플이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테네시 주 무죄 프로젝트(Tennessee Innocence Project)와 데이비슨 카운티 지방 검찰청에 소속된 한 지방검사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 펀크(Glenn Funk)로 확인된 그 지방검사는 두 커플의 무죄를 증명했고 결국 두 커플에 대한 살인혐의는 데이비슨 형사법정에서 기각되었다.

왓킨스는 테네시 주 역사상 무죄판결을 받은 최초의 흑인 여성이자 세 번째 여성으로, 무죄판결을 받은 후 밝힌 소감에서 “인생의 절반을 감옥에서 보낸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나는 이 혼란을 극볼해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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