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까지 7일, 트럼프 지지율 탄핵 때와 비슷한 수준

뉴스위크지에 따르면, 선거를 7일 남겨둔 시점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탄핵 당시의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에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전국 투표율에서 뒤지면서 주요 부동층의 주에서도 뒤처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직에 대한 의견을 묻는 다수 유권자들의 반대에도 직면해 있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가중평균치 여론조사 웹사이트 툴인 파이브서티에잇 트래커(FiveThirtyEight’s tracker)에 따르면, 현직 공화당원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한 유권자가 53%로 찬성 43.1%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심지어 특정 시점에서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하원의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18일 트럼프를 탄핵한 날, 그의 지지율은 44.6%를 기록했다고 파이브서티8 추적기가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1월 8일 42.7%로 낮아졌다가, 2월 5일 상원에서의 탄핵 부결 전날에 44.1%로 올라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 이후 그의 지지율은 7월 초 최저치인 40.7%로 주저앉아 이후 2포인트 안팎으로 상승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안일한 대처로 그의 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있으며, 별도의 여론조사에서는 그의 위기대처에 대한 미국인들의 심각한 불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최근 모닝컨설팅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월 23일 1,848명의 등록 유권자 중 40%로 평균치를 약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1,214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입소스(Ipsos)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42%의 찬성률로 평균을 약간 밑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남성, 노인, 부동층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지난 번에는 남성들과 노년층 유권자들의 지지가 그의 승리를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브서티8의 선거 추적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뿐만 아니라, 전국 투표에서도 바이든에게 약 9.2%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또한 11월 3일이 다가옴에 따라 몇몇 주요 격전주에서도 뒤처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와 그의 선거캠프는 오랫동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문제삼으며 무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