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엘파소, COVID-19 확진률 160%증가로 통행금지
최근 텍사스주 엘파소에서의 COVID-19 확진사례가 급증하고 COVID-19 환자의 병원입원이 갑자기 급증하면서 엘파소시는 주민들에게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리카르도 사마니에고(Ricardo Samaniego) 엘파소 카운티 판사는 일요일(10/25) 기자회견에서 “지역사회의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2주 동안 시민들은 출퇴근을 하거나 필수 서비스에 접근하지 않는이상 집에 머무르고 있어야 한다. 사마니에고 판사는 “한 번만 필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으며 할로윈을 위한 이벤트나 활동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마니에고 판사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2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법원의 여러가지 행정명령 조치에 대한 위반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의 보건자료에 따르면, 엘파소 카운티는 텍사주 내에서 COVID-19 확진자의 수가 39,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수치는 텍사스내에서 다섯 번째로 COVID-19 확진자의 수가 많은지역으로 기록되고 있는 것이다. 10월 1일이후, 엘파소 카운티는 COVID-19 확진률이 160% 증가했고 병원 입원률은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마니에고 판사는 “엘파소 카운티내 모든 병원의 중환자실은 토요일 현재 100% 수용한계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엘파소 카운티 당국은 카운티내에서 중환자실의 수용 과잉으로 인해 앞으로 발병하는 COVID-19 환자들에 대해서는 다른 도시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마니에고는 “카운티 당국은 영안실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장례식장들은 시신 유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엘파소 컨벤션 및 공연 아트센터가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엘파소 대학의료센터(University Medical Center of El Paso)는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건물 외부에 텐트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텍사스 주에서는 88만 2천명 이상의 COVID-19 확진자와 17,500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고 했다. 일요일 하루동안 COVID-19의 환자수는 거의 3,800명 이었고 48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