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 2020

유타 대학교, 살해당한 한 학생 부모의 고소에 합의

유타 대학교, 살해당한 한 학생 부모의 고소에 합의

Lauren McCluskey - University of Utah

유타 대학교(University of Utah)는 20여 차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결국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로렌 맥클러스키(Lauren McCluskey, 21)라는 학생의 부모가 유타 대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2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맥클러스키의 시신은 2년 전 캠퍼스 내에 주차된 자동차 뒷좌석에서 발견됐다. 그녀는 37세의 멜빈 롤랜드(Melvin Rowland)에 의해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되었는데, 멜빈은 성범죄로 이미 감옥에서 10년형을 살았던 전과자였다.

그는 맥클러스키를 살해한 후, 경찰에 쫓기다가 몇 시간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대학 경찰은 발표했다. 로렌 맥클러스키의 부모인 질과 매트 맥클러스키는 유타 대학측이 딸의 신변을 보호하는데 실패했다며 지난해 5,600만 달러(약 672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루스 왓킨스(Ruth Watkins) 유타대 총장은 목요일(10/22) 성명을 통해 “대학측이 로렌의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점, 당시 직원들이 로렌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로렌과 그녀 가족의 인생을 망쳤다”고 발표했다.

유타 대학측은 맥클러스키 가족에게 1,050만 달러(약 126억원)를 위로금으로 지불하고 로렌 맥클러스키 재단에 300만 달러(약 36억원)의 자선 기부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학 측은 그러면서 “캠퍼스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정책과 훈련을 실시하고 셔틀 서비스를 새로 추가하는 등 사후 캠퍼스 안전도 개선해 왔다”고 말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맥클러스키와 그녀의 전 남자친구인 롤랜드는 바에서 만나 약 한 달 동안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나, 맥클러스키는 롤랜드가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고 징역형을 살았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고, 그의 나이와 이름도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후 그와의 관계를 청산했다. 이후 2주 동안 그녀는 여러 차례 캠퍼스내에 있는 대학경찰측에 전화를 걸어 그가 자신을 괴롭히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으며, 돈을 뜯어내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녀는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그녀의 명성을 계속 훼손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1,000달러를 그의 계좌로 보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맥클러스키가 솔트레이크시티 경찰서에 911로 전화를 걸어온 녹음에서는 그녀가 대학경찰의 조사속도가 너무 더뎌 점점 더 좌절하고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타 대학측은 합의문에서 로렌 맥클러스키의 죽음은 예방할 수 있는 비극이었으며, 그녀의 가족이 겪었던 말할 수 없는 좌절과 고통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타 대학교는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학교 육상선수였던 로렌 맥클러스키의 이름을 딴 실내 트랙 시설을 짓기 위해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측은 또 새로 출범한 폭력예방센터를 “맥클러스키 폭력예방센터”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한편 부모중 한명인 질 맥클러스키는 목요일(10/22) “유타 대학 캠퍼스의 안전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캠퍼스가 더 안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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