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 2020

CNN, “트럼프가 이기든 지든 트럼프를 위한 파티는 끝나지 않을 것”

CNN, 트럼프가 이기든 지든 트럼프를 위한 파티는 끝나지 않을 것

CNN Center - Wikipedia

대선이 코 앞으로 바짝 다가옴에 따라, 점점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청신호가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조 바이든은 거의 모든 전국적인 여론조사에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심지어 많은 부동층의 주 여론 조사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원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적인 싸움에서 민주당의 기회는 상당히 낙관적이지만, 공화당은 하원을 장악할 희망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물론, 확실한 결과는 11월 3일이나 그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이다. 4년 전 이맘때에도 여론조사는 민주당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결국 최종적인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해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공화당의 트럼피즘(Trumpism)을 종식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CNN의 예측이다.

2020년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공화당의 코커스(caucus)는 더더욱 친트럼프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2020년 공화당이 패하더라도 트럼프주의(Trumpism)가 사라지지 않을 이유는 바이든이 승리하면 2024년 공화당내 경선은 비록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트럼프의 승리로 확정되어진 다음 시작될 수 있다고 CNN은 예측하고 있다.

대선 후보 지명을 노리는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들중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강세일 가능성이 높고, 이민자, 인종, 포퓰리즘을 둘러싼 그의 생각이 대중들에게 강하게 남아 있어 공화당은 그를 쉽게 버리지 못한다는 논리이다. 게다가, 많은 공화당원들은 선거 후에 트럼프의 패배가 전적으로 세계적 팬데믹인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CNN의 분석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에 번성했던 경제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무너졌다는 생각을 공화당 의원들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화당의 분위기에서 반트럼프를 지향하는 의원들은 쉽게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다. CNN은 결국 공화당에서 승승장구하려는 후보들은 트럼피즘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강한 동기를 갖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2024년 선거는 공화당에게 현재로서는 상당히 불리해 보인다. 그러나, 공화당내에서는 이미 트럼프와 인연이 깊은 몇몇 유력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CNN은 지적한다.

그중에는 대통령의 자녀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이방카 트럼프 두 명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트럼프의 포퓰리즘과 민족주의 시각을 공유하는 보수 성향의 TV 캐릭터 터커 칼슨도 2024년 후보군으로 거론될 수 있다고 CNN은 예측하고 있다. 출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몇몇 상원의원들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최고로 보좌해 온 상원의원 중 한 명인 톰 코튼(Tom Cotton) 의원이 포함돼 있다고 CNN은 밝혔다.

CNN은 이들 후보들 중 누구도 트럼프에게 반기를 들거나 그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친트럼프의 진정한 후계자임을 보여주기 위해 서로 경쟁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CNN은 예측하고 있다. 현재 공화당이 얼마나 단순하게 트럼프 당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 중 하나는 그들 자신이 왜 의원직을 유지해야 하는지와 정치적 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면 그것에 확실히 대답할 수 있는 공화당 의원은 거의 없다는 평가를 CNN은 내리고 있다.

그들의 2020년 강령은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열성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패배하더라도 트럼프를 넘어 새롭게 쇄신할 정당의 강령이 아니라고 CNN은 쐐기를 박는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공화당은 뮬러 보고서와 러시아 수사에 대한 그의 시각부터 경제 처리,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대응까지 모든 일에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것을 옹호하고 지지해 왔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2016년 이전 수십 년간 공화당의 보수성을 규정했던 정책의 응집력 있는 기존의 보수적인 축에서 공화당은 완전히 벗어나 있다는 것이 CNN의 시각이다. 미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행동과 비전을 지지하거나 최소한 용인하는 쪽으로 선회해 왔다는 것이다. CNN은 설령 공화당이 트럼프의 생각과 비전을 넘어선다 하더라도 그들은 어디로 갈지, 심지어 어디로 갈 수 있을지 명확하게 모를 수 있다고 단정한다.

그러면서 CNN은 민주당원들이 트럼프가 올해 11월 자신의 당을 큰 패배로 이끌기를 바랄 수는 있지만, 트럼프가 만들어 낸 거대한 생각과 비전, 그리고 공화당을 점령하고 있는 그의 개인적인 생각들이 선거 이후 희미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는 경고를 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공화당에 미치는 영향은 단임 대통령의 임기뿐만 아니라, 퇴임 후에도 오래 살아남을 것으로 CNN은 예측하며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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