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캘리포니아 주지사, “코비드-19 백신 안전성 주정부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검토”
폭스 뉴스에 의하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주 정부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따로 검토한 뒤 3,900만명의 주민들에게 배포할지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섬은 월요일(10/19) 연방정부와 백신개발업체들의 백신개발계획을 검토하기 위해 11명의 의사와 과학자를 지명하면서 “우리는 누구의 말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역시 지난 9월 ABC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정부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의 정치화 우려를 이유로 백신에 대한 주 정부 차원의 독립적인 검토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나중에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미국인들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앨리사 파라(Alyssa Farah) 백악관 통신국장은 화요일(10/20) 폭스뉴스 “아메리카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쿠오모의 발언은 매우 무책임한 것”이라며 “백신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와 부통령 후보인 캘리포니아주의 상원의원인 카말라 해리스도 트럼프 행정부가 시험 개발하고 있는 백신에 회의감을 표시했지만, 국내 최고 보건 전문가들은 우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박사는 “여러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 건전한 과정”이라고 말하면서, “나는 이 과정에 대한 믿음이 있고,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가들과 데이터, 안전 감시 위원회가 있고, FDA를 위해 자문하는 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백신개발과 시험과정은 과학적으로 건전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프랜시스 콜린스 (Francis Collins) 국장은 9월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안전한 백신 개발에 “지름길(shortcuts)”은 없을 것이라고 미국인들을 안심 시켰으며, “백신개발 그 자체에 가장 높은 등급의 안전성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아마도 이전의 백신에 적용된 안전성중 가장 높은 안전성 기준이 이 번 백신개발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9월 상원 청문회에서 빠르면 대선 이틀 전인 11월 1일 백신의 출시가 가능하다는 말에대한 정치적 비난을 일축했다. 그는 “백신개발과 출시에 대한 정치적 생각은 절대 없다. 누군가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2021년 1월까지 3억개의 백신 투여분을 공급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와프 스프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 계획은 COVID-19 백신 연구개발에 100억 달러(약 12조원) 가까이 투입되고 있다. 미국은 현재 7개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시험하고 있는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