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 2020

전기자동차 확산으로 벌어지고 있는 전기 충전소 통제권 경쟁

전기자동차 확산으로 벌어지고 있는 전기 충전소 통제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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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 보급은 미래로 가는길의 한 단면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미국 전역에 있는 주유소에서 연료 펌프를 점진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충전소를 누가 통제 하는지를 둘러싼 물밑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엑셀론(Exelon)사에서 서던캘리포니아 에디슨(Southern California Edison)에 이르기까지 전력회사는 전기자동차 충전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경우에 따라 충전기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규제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안은 전기요금 인상과 경쟁 회사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것에 대한 기존 석유회사들의 우려를 촉발시키고 있다. 또한 이와 관련된 신흥업체들은 독점적인 전력회사가 충전소를 통제하는 것이 아닌 민간 부문 경쟁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기 때문에 이미 미국 전역의 규제 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향후 5년간 총 130억 달러(약 15조 6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자동차 충전소의 인프라 투자가 현재로서는 관건이며, 향후 약 320만 개의 충전 콘센트가 설치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전기 자동차의 판매가 일반 자동차 판매의 약 2%에 불과한 미국에서 이러한 충전소가 구비되기 위해서는 전력회사의 역할이 클 것이라는 생각이 미국의 많은 주에서 더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많은 전기회사들이 전기 충전소의 인프라 구축사업에 관여하게 된다면, 충전소 설치가 비교적 수월해지고 도입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Ford Motors)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현재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35년까지 가솔린 차량판매를 금지한다는 목표까지 세우고 있다. 그러나 충전소 네트워크의 부족은 전기차가 보편화 되는데에 큰 장애물로 남아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10년 안에 50만개 이상의 공공 충전소를 새로 지을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계획하에 진행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10만 개 미만의 공공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배기가스 배출 목표를 약화시킨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차를 포함한 대체연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10억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했던 2019년 교통법안을 지지했지만 전기차 충전 계획은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의 접근은 현재 주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력회사 참여 독려에서부터 가정용 충전기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방식과 공공 충전소 설치를 하는 방식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심지어 전기 자동차 충전에 필요한 장비를 자동차 소유주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10년 전, 캘리포니아는 잠재적으로 독점의 우려로 전력회사가 대부분의 충전 장비를 소유하는 것을 막았지만, 2014년 전기차 보편화를 촉진하기 위해 방향을 선회했다.

전기회사의 충전소 설치 투자는 적어도 초기에는 고객들의 전기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스템이 구비되고 안정됨으로서 충전소에서 수익이 발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전기요금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하면서, 무엇보다 친환경으로 인해 질 좋은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환경개선을 큰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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