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이폰이라도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이유

애플은 이번 주 자사의 주력 스마트폰 모델인 1,000달러 이상의 iPhone 12 프리미엄 모델의 구매를 주저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아이폰 12 미니(iPhone 12 mini)를 699달러에 판매한다고 발표하면서 가격 범위를 넓혔다. 그러나 훨씬 더 적은 비용을 지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애플과 주요 통신사들은 이전의 오래된 아이폰 기기들을 거래하는 사람들에게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T-모바일(TMUS)과 버라이즌(VZ)은 고객들의 휴대전화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그리고 해당 통신사와 이미 계약관계에 있는지 등에 따라 200달러에서 850달러의 트레이드 크레딧이 제공되고 있다. 한편 AT&T는 고객들이 30개월 동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약속하고 적어도 $95의 가치가 있는 구형 무선전화기를 제공할 경우 공짜 폰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현재 고객들에게 그들의 구형 아이폰을 아이폰 12와 거래할 경우, 구형 아이폰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와 상태에 따라 최대 500달러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구형 스마트폰의 부속들이 신형 스마트폰을 만드는데 중요한 리사이클링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트레이드 가격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구형 스마트폰의 거래는 저렴한 가격으로 새 전화기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 뿐만아니라, 개발도상국의 2차 시장에 저렴한 가격으로 기기를 제공할 수 있게 해 준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5G 속도와 기능이 업그레이드의 이유를 충분히 제공하기를 바라지만, 이러한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그다지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는 것을 지적한다. 현재로서는 5G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실질적인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아이폰12 라인이 얼마나 잘 팔릴지 아직 알 수 없지만, 5G가 큰 인기를 끌지 못한다면 구형 스마트폰의 거래가 추가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은 신제품 출시 뿐만 아니라 구형 스마트폰이나 여러 구형 기기에서도 기업에 추가 수익원을 제공한다. 애플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2019년도에 1,100만대 이상의 구형 스마트폰을 재 디자인(refurbishing) 하기위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형 스마트폰 시장은 중고차 시장과 비슷한 수준과 구조라고 하면서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구형 스마크폰을 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