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트럼프 행정부 캘리포니아 산불 재난기금 요청 승인”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 주를 초토화시킨 최근 6건의 치명적인 재앙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의 재해구호기금 신청을 전격적으로 승인했다고 가빈 뉴섬 주지사가 금요일(10/16) 밝혔다.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우리의 재난 선언요청을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과 방금 통화를 끝냈다. 그의 빠른 조치에 감사드린다”고 짧게 말했다.
그와 백악관 모두 왜 처음에는 재난선포로 인한 기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바꾸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저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캘리포니아의 재난선포 요청은 승인에 필요한 관련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방재청 행정관의 재난선포 거부 권고에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경 변화에 대해 “뉴섬 주지사와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리더가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의 재난선언을 승인하도록 하기위해 설득력 있는 여러가지 사례와 현장의 피해복구에 필요한 자금확보의 시급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원방법과 규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화재가 발생한 자리에 남아있는 독성 성분때문에 계속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제 조금 있으면 비가오고, 눈이오면서 토양은 진흙덩이로 변할 것이고, 땅에 배여있는 독성물질은 빗물 그리고 녹은눈과 함께 샌 호아킨(San Joaquin) 강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수많은 연구들이 석탄, 석유, 가스 사용으로 인한 기후 변화와 미국의 산불을 연관시켰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캘리포니아를 훨씬 더 건조하게 만들었다고 하면서, 이는 나무와 다른 식물들이 더 가연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캘리포니아 산불로 31명이 숨지고 9,200여 채의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올해 캘리포니아 화재는 대부분 8월 중순부터 발생했는데, 그 때 이례적으로 수천 건의 번개가 내리치면서 큰 불길로 번졌다. 지난 9월 발생한 2건의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