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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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캘리포니아 산불 재난지원 요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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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캘리포니아 산불 재난지원 요청 거부

Donald Trump, Gavin Newsome - Wikipedia

트럼프 행정부는 주 역사상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대규모 산불을 포함하여 주 전역에 걸쳐 수십만 에이커를 태운 6건의 파괴적인 산불에 대한 캘리포니아의 재난 선포요청을 거부했다. 주지사 비상 서비스실 대변인인 브라이언 퍼거슨(Brian Ferguson)은 “9월 초 화재에 대한 주요 대통령 재난 선언에 대한 요청은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거부되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트럼프 정부의 이러한 결정에 항소를 계획중에 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개빈 뉴섬 (Gavin Newsom)은 9월 28일 산불로 인해 파괴된 지역을 재건하기 위한 재정적 요청서한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에게 재정지원을 요청했지만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라 피해 추정치가 2억 2,900만 달러(약 2,748억원)를 초과했다고 개빈 뉴섬 주지사는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캘리포니아와 그 지역사회의 경제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캘리포니아와 그 주변 지역사회의 경제적 회복이 늦어질 수록 경제적인 파급효과와 그 파장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며,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삶은 돌이킬 수 없이 피폐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목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화재가 시작된 이래 주 전역에 걸쳐 8,500여건의 산불이 410만 에이커 이상의 면적을 태웠다”고 말했다. 이 번 산불로 31명이 사망하고 9,200여 개의 구조물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결정이 민주당 주인 캘리포니아에게 대통령의 정치적 입김으로 인한 결정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캘리포니아를 방문 했을때,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캘리포니아 산불이 발생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대신 산의 땅 바닥에 죽은나무 껍질이나 여러가지 나무 부유물들이 산불이 날 수 있는 원인작용을 했다고 하면서 캘리포니아 주정부 차원에서 죽은 나무들을 바닥에서 제거하고 깨끗이 청소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천연자원부(Natural Resources Agency) 장관인 웨이드 크로푸트(Wade Crowfoot)는 트럼프의 이러한 반응에 과학을 무시하는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우리의 머리를 모래 속에 집어넣고 바닥에 떨어진 나무껍질 관리로 산불이 발생했다는 것은 너무 터무늬없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크로푸트에게 “이제 점점 냉각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냥 구경이나 하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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