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 존슨, 알 수 없는 질병 발생으로 코비드-19 백신 검사 중단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이 월요일 실험지원자들 중 한 명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 발생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임상실험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질병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임상시험의 한 가지 목표인 안전성 확보와, 당장 백신이 위험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생한 질병이 백신과 연관된 것인지 혹은 백신과는 별개로 개인적인 발병인지를 확인하는 동안 실험 지원자들에 대한 백신실험은 일단 중단된다.
한편 존슨앤 존슨 회사 측은 “존슨앤 존슨의 얀센(Janssen) 제약회사들이 실시하는 모든 임상연구는 안전을 최 우선시 한다는 우리 회사의 입장에 따라, 백신과 그 연구약물에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심각한 이상반응(serious adverse event – SAE)이 보고될 경우 연구가 중단될 수 있으며, 백신연구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모든 관계된 의료정보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시 미 식품의약국(FDA)은 그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조그마한 이상 징후일지라도 숨기지 말고 자세히 공개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백신의 실험과 연구가 중단되는 것은 임상시험의 기본 프로토콜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존슨앤 존슨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3상 실험 중단은 지난 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실험 중단 이후 2번째 케이스로 기록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실험은 지난 달 영국에서 한 자원봉사자의 신경학적 합병증으로 중단되었다. 해당 백신실험이 다른 나라에서 재개되는 동안, 미국 식품의약국은 계속 이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며, 그 백신실험은 미국에서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로 남아 있다.
존슨앤 존슨의 3상 백신실험은 지난 9월에 시작되었다. 미국에서 실험 중인 6개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중 하나로, 가장 발전된 3단계 실험으로 진입한 4개의 백신 중 하나이다. 존슨앤 존슨 백신은 실험시 1회 분량만 투여하기 때문에, 연방 당국의 관계자들은 2회 분량의 투여가 필요한 모더나와 화이저가 만든 백신을 포함해 다른 백신보다 실험이 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