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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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주, 적어도 8천마리의 밍크들 코비드-19로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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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주, 적어도 8천마리의 밍크들 코비드-19로 폐사

American Mink - Wikipedia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밍크코트나 여러 고급 의류제품을 위해 밍크를 기르고 있는 유타주의 목장주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발생했다. 이들 목장주들은 코비드-19의 발생으로 적어도 8,000마리의 밍크를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타 주 정부소속의 수의사인 딘 테일러 박사(Dr. Dean Taylor)에 따르면, 7월달에 농장의 노동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그 후인 8월달에 처음으로 밍크들에게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초기의 연구는 이 바이러스가 인간으로부터 동물에 전염되었다는 것은 밝혀졌지만, 지금까지 그 반대의 경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유타주에서 본 모든 것은 인간에서 동물로 옮겨갔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직까지는 단방향 경로처럼 느껴진다. 아직 테스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뭐라 단정짓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네덜란드, 스페인, 덴마크 등에서 다른 동물사례가 검출됐지만 밍크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족제비, 수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밍크는 인간과 비슷한 증상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밍크역시 호흡곤란이 나타났고 눈 주변에 갑각질이 끼면서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이 빠르게 진행돼 감염된 밍크들 대부분이 다음날 폐사됐다고 테일러는 전했다.

어떤 요인들이 밍크들을 코비드-19에 취약하게 만들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다른 동물은 밍크처럼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테일러는 말했다. 미국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Covid-19에 감염된 동물로 고양이, 개, 호랑이, 사자가 있고 이제 밍크가 그 대열에 합류했다. 유타주의 동물농장에서 발생한 일련의 코비드-19 감염 사례들은 9개 농장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테일러는 “우리는 아직 도 발병 중에 있다”고 경고했다.

각 농장은 현장에 필수 인력만 허용하며, 나머지 인력들은 격리 중에 있다. 농장의 노동자들은 항상 철저한 보호 장비를 사용하도록 지시를 받고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죽은 대부분의 밍크에서 나온 생가죽은 사용금지 되었고 매장되거나 소각되었다고 테일러는 밝혔다. 또한 테일러는 “유타주에 있는 어떤 밍크가죽도 유타 주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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