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Fed) 의장, 미국 코로나 바이러스 통제못 할 경우 경제적 비극 경고
미국은 팬데믹 불황의 긴 터널에서 경제 회복의 긴 여정을 헤메고 있지만, 아직 그 터널을 통과할 수 있는 조그마한 길 하나 보이지 않는 상태에 있다. 경기 회복이 완전히 끝나려면 아직도 멀고 험난한 길을 가야만 할 것 같다. 더욱이 미국 경제는 터널의 한 복판에서 뒤로 역행할 위험 또한 도사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화요일(10/6) 미 전국경제인연합회(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 연차총회에서 “코비드-19 감염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은 “코로나바이러스 제2의 물결은 미국인들의 생명과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활동을 더욱 크게 제한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의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려면 마스크 사용과 사회보장 조치 등 의료 전문가들의 지침을 따라야 할 것이다”고도 덧 붙였다. 파월은 전염병을 통제하는 것 외에 미국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부양책의 확대 또한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 부양책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민주당은 미국 경제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엄청난 정부 지출이 필요하다는 입장하에 하원은 지난 주 2조 2천억 달러(약 2,640조원)를 통과시켰지만, 공화당은 그러한 민주당의 계획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 것이라고 하면서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중이다. 경기부양 협상은 수개월째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그러나 파월은 화요일 “의회가 경제에 너무 많은 부양금을 쏟아부어 발생하는 위험 보다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경제를 방치하는 위험이 훨씬 더 크다. 정부 지출이 이미 연방예산을 훨씬 더 웃돌고 있지만, 그래도 국회는 당장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파월은 “미 연방정부의 예산은 한동안 지속될 수 없는 위험에 처해진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사회(FRB)는 지난 3월 금리를 0(zero)에 가깝게 인하했으며, 이후 다양한 대출시설을 가동해 경제의 여러 부분을 측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달 중앙은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정책 입안자들은 적어도 2023년까지는 금리를 다시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5월과 8월 사이에 매달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추가된 후, 지난 주 9월 일자리 보고에서 다시 추가된 일자리 수는 예상보다 적은 661,00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예를 들고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파워가 팬데믹 이전의 80%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위기의 부담이 공정하고 균등하게 배분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 소수민족, 저소득 노동자들이 이런 침체 속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나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파월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