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경찰, 주말 동안 시위대 30명 체포
지난 주말 오레곤주의 포틀랜드에서 발생한 소요사태 기간 동안 적어도 30명이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포틀랜드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체포된 수십 명 중에는 한 명의 소년과 캘리포니아, 캐나다, 미네소타, 워싱턴과 텍사스등 오레곤 주가 아닌 곳에서 온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멀티노마 카운티 보안관실(Multnomah County Sheriff)은 월요일(9/28) 밝혔다.
포틀랜드주에 거주하고 있는 17세의 미성년자는 주 경찰관 폭행과 폭동 및 경찰관들의 평화집회 업무방해등과 관련한 3가지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인 그의 나이를 감안하여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체포된 다른 사람들은 18세에서부터 48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구성하고 있었다.
그들의 혐의는 보통 주 경찰 폭행, 무질서한 행위, 강도, 폭동, 괴롭힘, 탈출 등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2명이 탄환이 장전된 총기를 불법 소지한 혐의로 형사입건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낮 시간 동안 정부를 반대하는 시위자들의 시위가 끝나고 극우집단의 집회가 뒤 따랐는데 그 집회는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극우집단인 “자랑스러운 젊은이들(Proud Boys)”의 수 백명 멤버들은 군복같은 옷을 입고 토요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법과 질서’ 를 지지하며 포틀랜드에 모여들었다. 그들은 켄터키주 루이빌시에서 발생한 브레오나 테일러에 대한 사망 책임을 경찰관들에게 묻지 않기로 한 결정이 있은 후 전국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포틀랜드 참석을 예고했지만, 1만명이 참석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는 훨씬 적은 수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틀랜드 경찰당국과 멀티노머 카운티 보안당국은 토요일 집회를 잘 통제했다는 자평을 하면서 크게 다친 사람이 없고 폭력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그 시위 이후에 벌어진 또 다른 시위는 불법 집회로 간주되었고, 경찰은 음료수 캔, 폭죽, 돌멩이등을 경찰관들에게 투척한 시위대를 강제해산 시키기 시작했다.
트위터에는 경찰이 시위대들에게 태클을 걸고 저지하는 장면을 녹화하는 뉴스 사진기자를 붙잡아 바닥에 밀치는 장면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 사진기자는 경찰한테 밀쳐져 바닥으로 넘어진 후 주변의 다른 기자들이 “괜찮아요! 어디 다친에 없어요!”라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또 다른 온라인 동영상에는 경찰에게 소리를 지르고 그들을 향해 팻말을 흔들던 한 남성의 얼굴에 한 경찰이 스프레이를 뿌리는 모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