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 바이든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 스캔들 공략 예정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조 바이든의 부통령 재임시절 아들인 헌터 바이든(Hunter Biden)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사업과 관련하여 벌어졌던 스캔들을 이번 주 대선 토론에서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질 수 있다는 뉴앙스를 풍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합리적이고 공정한 언론이 미국에 존재했었다면, 헌터 바이든에 관한 이야기는 수년 동안 가장 큰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고, 진짜 퓰리처 상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5년 동안 10년치의 세금 납부를 트럼프가 하지 않았다는 보도를 한 뒤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타임즈의 보도를 가짜뉴스의 또 다른 사례로 치부했다. 트럼프는 과거 헌터 바이든의 사업과 관련된 스캔들을 여러 번 거론했고, 공화당의 두 상원 위원회는 지난주 헌터 바이든이 오바마 행정부 시절 우크라이나로부터 어떤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는 조 바이든에게 조명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한 가스회사 이사회에 가입함으로써 이득을 챙긴 조 바이든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비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보고서이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일요일 전 모스크바 시장의 부인인 억만장자 미망인으로부터 헌터 바이든이 350만 달러(약 42억원)를 전신으로 송금 받았다고 트위터를 내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왜 그가 350만 달러를 받았겠는가? 내가 말해 줄 수 있다. 조 바이든이 거기에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조가 관련되어 있어서. 그가 그렇게 하지 않을리가 없다(Why did he get $3.5 million? I’ll tell you why: Because Joe Biden was in on it. Joe was in on it. There’s no way that he wasn’t)”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 번 바이든과의 대선 토론회에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물고 늘어질 계획인 것으로 Fox News는 보도하고 있다.
공화당(GOP) 보고서는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인 엘레나 바투리나(Elena Baturina)는 그녀의 플라스틱 회사인 인테코(Inteko)가 그녀의 남편이 시장이었던 시절 모스크바의 일련의 도시관련 공사 계약을 따냄으로서 러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여성 억만장자 대열에 오르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