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보 여성단체들, “에이미 코니 배럿 평등 시간 되돌릴 것”
바이든-해리스 지지를 표명한 PAC과 연결된 미국여성기구(National Organization for Women)는 에이미 코니 배럿이 “평등에 관한 시계를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에이미 코니 배럿을 연방 대법원의 자리에 앉히게 되면 로와 웨이드(Roe v. Wade) 판결에서 확정된 낙태허용법을 폐지하고 낙태와 산아제한에 필요한 의료비용을 지원하는 환자보호 및 부담적정보험법(Affordable Care Act)을 무효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미국내 진보 여성단체들은 이러한 그들의 움직임을 감지하면서 극렬하게 저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진보여성 그룹인 플랜드페런트후드(Planned Parenthood)의 회장은 “배럿을 지명하는 것은 루드 배더 긴즈버그의 유언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2021년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에이미 코니 배럿에 대한 인준을 막기 위해 플랜드페런트는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기독교 보수층을 포함한 보수층 전반에서는 배럿의 연방 대법관 인준을 간절히 바라면서 과거 낙태를 불허했던 때와 동성연애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던 때로 돌아가길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때에는 한 때 커밍아웃이 유행처럼 번진적도 있었다. 각계 각층의 내노라 하는 최고위층의 인사들이 당당하게(?) ‘게이’임을 드러냈고, 결국에는 동성연애자들의 결혼도 합헌으로 인정해 주었다.
그러나 이제 그 시계추는 미국의 보수적인 과거를 가리키고 있으며 일단은 미국 보수층의 뜻대로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로서 미국의 진보단체들이 기대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은 대통령 선거인데, 트럼프가 진다 하더라도 대선불복을 선언하며 대법원까지 대선을 끌고갈 경우 미국에 불어 닥치는 파장의 강도는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