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공기 중 코비드 감염 지침 삭제한 후 ‘오류 게시’ 통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며칠 전에 올린 코로나바이러스 공기중 감염에 대한 지침을 월요일(9/21) 갑자기 삭제했다고 abc뉴스가 밝혔다. CDC 웹사이트는 이 지침을 금요일(9/18) 업데이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DC는 월요일 정오를 기해 각 언론사들에게 이전의 지침으로 되돌린다고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조치는 CDC가 언론사들에게 머리를 긁적이며 실수 했다는 말을 연발한 최근 몇 주 동안의 것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미국의 언론들은 고개를 흔들며 미국의 질병통제센터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자신들이 했던 말을 손 바닥 뒤집듯이 바꿔가며 혼란을 가중시키는 이 기관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따지고 있는 중이다.
CDC는 지난 7월부터 코비드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기존의 검사 지침을 뒤집고 마침내 검사를 하지않는 쪽으로 권고하자는 합의를 도출하기에 이르렀다. 언론들은 그러한 CDC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입김에 따라 이리갔다 저리갔다를 반복 하면서 그 기관의 신뢰는 이미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한다.
지난주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미국 보건복지부 통신 관계자들이 최근 CDC가 발표한 주간 과학보고서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그 내용의 변경을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한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그러한 CDC 보고서 같은 공공문서의 변경은 상급기관에서 얼마든지 통제나 수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는 사실 또한 보도했다.
CDC가 제작 발표했던 이 과학보고서의 변경에 대해 CDC 소장인 로버트 레드필드 박사(Dr. Robert Redfield)는 지난 주에 “과학의 진실성은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