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베타” 허리케인 동향
열대성 폭풍이 유난히 많이 발생하는 시즌에 멕시코만에서 또 다시 “베타(Beta)”라는 이름의 열대성 폭풍이 휘몰아치면서 텍사스 해안 지역에는 토요일 새벽 허리케인 주의보가 발효됐다. 허리케인 주의보는 텍사스 주의 포트 아란사스(Port Aransas)에서 갈베스턴 주변에 있는 반도인 하이 아일랜드(High Island)에 걸쳐 발령되었다. 폭풍으로 인한 해일과 열대성 폭풍주의보도 다양한 지역에 걸쳐 발효 중에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ational Hurricane Center)는 “베타가 허리케인이 될 가능성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텍사스 해안지역의 허리케인 발생은 예측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많은 주의를 기울이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갈베스턴시를 비롯한 주변 카운티와 갈베스턴 북쪽의 시브룩(Seabrook)시를 포함한 지역은 토요일(9/19)을 기점으로 자발적인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크레이그 브라운(Craig Brown) 갈베스턴 시장 대행은 “도시의 서쪽 끝과 저지대 지역을 따라 높은 조수와 최대 10인치의 예상 강우량이 도로를 통제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갈베스턴 카운티의 마크 헨리 판사는 토요일 기자회견에서 “폭풍으로 인한 해수 상승이 걱정이긴 하지만, 강제 대피명령을 내릴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여러분이 전기 없이 3, 4일 동안 집에서 지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몸이 불편하거나 생명에 필요한 장비가 필요할 경우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베타(Beta)는 텍사스주 갈베스턴에서 남동쪽으로 235마일,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에서 동쪽으로 325마일 떨어져 있으며, 시속 60마일의 최대 강풍이 유지되고 있다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가 토요일 늦게 발표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일요일 베타가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배핀 만(Baffin Bay), 코퍼스 크리스티 만(Corpus Christi Bay), 갈베스턴 만 등(Galveston Bay)을 포함한 텍사스 해안 일부 지역을 따라 최대 4피트의 폭풍 해일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베타와 한랭 전선에 의해 생성 된 팽창현상은 생명을 위협하는 극심한 파도와 이상기류 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금요일 기상 통보관들은 전통적인 폭풍우의 알파벳 명칭이 바닥나 1950년대 이후 두 번째로 그리스 알파벳인 “베타”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