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피해 대피한 빈 집에 약탈자 들의 침입을 무기력하게 지켜만 보고 있던 오레건주의 한 커플
오레곤의 한 커플은 격렬한 산불로 인해 그들의 집에서 대피해야만 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집에 설치된 비디오 감시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약탈자들이 침입한 사실을 확인했고, 무기력하게 그들이 자신들의 집을 약탈하는 것을 지켜 봐야만 하는 두 번째의 가슴아픈 상황에 직면해야만 했다.
이 지역방송인 KOIN 6 뉴스는 이 커플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하면서 한편으로는 혼란을 틈타 도둑질을 서슴치 않는 약탈자들의 만행을 낱낱이 보도했다. 소방관들은 화재가 이 커플의 집 바로앞까지 다다랐을때 가까스로 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고 그 지역방송의 뉴스 리포터는 전했다.
이 집의 주인인 마빈 존슨(Marvin Johnson)은 “보안 카메라인 네스트 캠이 어떤 움직임을 감지해 약탈자들이 진입로로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문이 열리는 것을 보고 집 안에서 약탈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커플은 경찰에게 신고했지만, 경찰이 그 곳에 도착했을 때 약탈자들은 그곳에서 이미 달아난 후였다.
다행히 약탈자들 중 도망치다가 붙잡힌 사람들이 있다고 그 부부는 말했다. 그 부부의 집은 클락카마스(Clackamas) 카운티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안관 사무소는 주민들이 대피한 지역의 집에서 강도, 무단침입, 도난등을 자행했던 13명의 약탈자들이 체포되었다고 발표했다.
오레곤 주의 많은 주민들은 불을 피해 대피하면서 그 구역의 진입로에 “너는 약탈해, 우리는 쏜다(You loot, we shoot)”라고 쓰인 경고 표지판까지 내걸고 있는 상태이며, 어떤 일부 주민은 도로 차단벽을 설치하면서 무장한 채 약탈자들의 침입에 대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