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버보드를 타면서 이를 뽑은 치과의사에게 징역 12년 선고
호버보드(hoverboard)를 타면서 환자의 이를 뽑은 알래스카 치과의사에게 범죄혐의를 적용해 12년형의 중형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Anchorage Daily News)에 따르면, 앵커리지 상급법원(Anchorage Superior Court)은 세스 룩하트(Seth Lookhart)라는 이름의 이 치과의사에게 의료사기 및 환자의 치아 제거를 환자의 동의없이 본인 마음대로 한 것등 수십 건의 혐의를 적용해 월요일(9/14, 현지시간) 실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1월 무모하게 위험한 행동과 더불어 불법적인 치과 진료 및 의료 지원 사기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었다. 당시 마이클 울버튼(Michael Wolverton)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 모든 것을 반복해서 검토하고 또 검토해 보았을 때, 나는 직관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즉 당신은 여러 사람들을 거의 죽일 뻔 했다”고 말했다.
법원은 지난 2016년 7월 그 치과의사가 호버보드를 타면서 베로니카 빌헬름(Veronica Wilhelm)이라는 이름을 가진 환자의 치아를 뽑았던 영상이 기록되면서 그녀로부터 증언을 재판에서 들을 수 있었다. 그가 호버보드를 타는 모습이 녹화된 휴대전화 영상에서는 그 치과의사가 의기양양하게 손을 허공에 대고 시술에서 멀어져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이 묘기가 “새로운 치료 기법”이라고 농담하면서 적어도 8명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NBC뉴스는 보도했다. 2017년 치과의사 면허가 정지된 룩하트(Lookhart)는 판사가 출소 후 10년간의 보호관찰 기간 동안 의료활동을 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가 보도했다.